박지현, 당 내홍에 "달라지기 위한 진통..너그럽게 양해해달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당 혁신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에 대해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광주시 경화여고 앞 동희영 경기도 광주시장 후보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 같다. 왜 이렇게 싸우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고 합의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국민 앞에 좀 더 정직하고, 좀 더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달라지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고,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여러분 앞에 꼭 보여드리겠다. 더 젊은 민주당, 더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내로남불·팬덤정치에 대한 사과를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25일 국회 선대위 합동회의에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을 두고는 ‘비상 징계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 발언 직후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책상을 치고 떠났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안현모, 이혼 후 한국 떠나려고···“두려움 있었다” (전참시)
- 아이가 실수로 깨트린 2000만원 도자기, 쿨하게 넘어간 중국 박물관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