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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대선 투표율 전국 꼴찌 제주, 지방선거 투표율은 높을 듯(종합)

변지철 입력 2022. 05. 27. 15:33 수정 2022. 05.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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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교육감 후보,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모두 투표
'정당보다 궨당' 지역 특유의 문화로 높은 관심 보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제주에서도 도내 43개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하는 제주도지사 후보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각각 투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 2022.5.27 jihopark@yna.co.kr

이날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에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오전 7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연동사전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무소속 박찬식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가 차례로 아라동과 연동사전투표소에서 각각 사전투표했다.

김광수·이석문 후보 등 교육감 후보들과 국민의힘 부상일, 민주당 김한규, 무소속 김우남 후보 등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 역시 사전투표 첫날 일제히 투표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자신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에서는 도내 43개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 중이다.

특히 '섬 속의 섬'으로도 불리는 제주의 부속 도서 중에서도 선거 당일(6월 1일) 투표소가 따로 마련되지 않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 주민들은 일찌감치 사전투표하고 있다.

투표하는 제주도교육감 후보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이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왼쪽은 이석문 후보와 부인 송여옥 씨. 오른쪽은 김광수 후보와 부인 김순선 씨. 2022.5.27 atoz@yna.co.kr

김은영 연합뉴스 마라도 통신원은 "마라도에는 40여 명의 유권자가 있는데 선거 당일 날씨 영향으로 투표를 하지 못할까 봐 미리 사전투표하고 있다"며 "오늘과 내일 대부분 도내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오후 3시 현재 7.91%로, 전국 평균(7.25%)보다 높다.

제주는 유독 대통령선거 또는 국회의원선거보다도 지방선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지난 대선 당시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33.78%로, 경기(33.6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당일 투표를 합친 총투표율에서는 72.6%의 투표율을 기록, 전국 평균(77.1%)을 밑돈 것은 물론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사전투표하는 제주시을 보궐선거 후보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각각 투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 2022.5.27 jihopark@yna.co.kr

2020년 열린 제21대 총선에서도 대구(23.56%), 경기(23.88%)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사전투표율(24.65%)을 기록했다. 총투표율에서는 62.9%를 기록해 충남(62.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제주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5회까지 쭉 1위를 기록했다.

이후 6회 때는 62.8%로 전남(65.6%)에 이어 2위였고, 7회 때도 65.9%로 전남(69.2%)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줄곧 상위권을 보여왔다.

이는 정가에서 '정당보다 궨당'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특유의 '궨당'은 친척과 외척을 아울러 이르는 권당의 제주어로, 혈연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궨당 문화'와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좁은 지역 특성상 후보와 유권자가 혈연과 지연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은 탓에 지방선거에 더 큰 관심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도의회에 마련된 연동투표소가 사전투표하는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2.5.27 jihopark@yna.co.kr

이번 선거에서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사전투표율과 총투표율이 지난 대선 보다 모두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27일과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별도 신고 없이 미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확진자 사전투표는 이틀 차인 28일에 한해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1인당 최대 6장의 투표용지가 제공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제주시을 지역구는 6장, 그 외 다른 지역은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 정당투표를 포함해 5장이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http://www.nec.go.kr)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선거정보'에서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선거구별 사전투표 현황은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서 1시간마다 확인할 수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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