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박용진 "박지현, 새로운 시각과 용기 때문에 영입.. 능수능란함 요구 말아야"  

MBC라디오 2022. 5. 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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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팬덤 정치에 대한 경고와 우려..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될 문제
- 민주당, 젊은 정치인 비판 받아들이지 못 하는 정당 될까 두려워
- 서툴고 거칠지만 박지현 비판 받아들여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86 용퇴론을 주장했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오늘 공개사과하면서 갈등수습에 나섰는데요. 이분은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용진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용진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진행자 > 네, 잘 지내시죠? 스튜디오에서 직접 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 박용진 > 선거 때라 정신이 없네요.


☏ 진행자 > 선거 말씀하셔서 여쭤보는데 언론에는 민주당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의원님은 판세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 박용진 >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나는 건 많이 어렵고요. 그리고 실제로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실망 또 대통령 선거 패배에 따른 이런 실망감들이 커서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투표장에 나오실지가 제일 걱정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여론조사 등을 보면 그 투표장에 얼마나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일꾼을 뽑자고 하는 그런 분들이 얼마나 나오시느냐가 중요할 것 같고요. 여론조사상 경합지역으로 돼 있는 수도권 경기도 인천하고 대전 세종 이런 지역에서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많은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셔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 오늘 내일 사전투표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진행자 > 여론조사와는 별개로 실제 득표는 투표가 이루어져야 하니까 투표장에 지지자들이 나오시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 박용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그 중요한 지역들을 읊어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인천 중에서도 계양을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 않습니까? 예상과 다른 여론조사 특히 때문에 민주당이 당황하고 있다 이러한 보도도 많은데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냉정하게.


☏ 박용진 > 저는 사실 뭐 어느 당이 텃밭이다 이런 것처럼 정치인들의 오만한 태도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호남지역이 민주당한테 텃밭이다 뭐 이랬지만 사실 거기에 대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어떤 변화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지적이 되게 많이 있어서.


☏ 진행자 > 2016년 완전히 전패했었잖아요. 민주당이. 호남에서.


☏ 박용진 > 물론 제3당이 확 들어왔을 때도 그랬지만 그 이전에도 이정현 의원이 순천에서 당선됐었죠. 그리고 전북에서도 정운천 의원이 당선됐었고요. 이렇게 이제 진심을 보이고 최선을 다한 후보들이 나타나면 유권자들은 반응합니다.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이 당선됐었고요. 또 경남하고 부산도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당선됐었던 것처럼 텃밭이다 유권자는 우리를 찍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계양에서도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나갔지만 방심하거나 오만하거나 이러면 안 되죠.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 진행자 > 오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공개 사과문을 SNS에 올렸습니다. 읽으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용진 > 선거 중에 갑자기 속보가 뜨길래 뉴스로 접했고요. 사과는 했고요. 일정한 의미에서 봉합이 되긴 했습니다만 저라고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처음에 이야기했던 기자회견문에 다 동의하진 않아요. 특히나 586 용퇴론이라고 하는 것은 느닷없이 갑자기 나와서 여러 차례 여러 명에 의해서 제기됐었던 것이긴 하지만 갑자기 왜 이것이 나왔을까 싶었는데 용퇴라고 하는 어느 세대가 정치세대가 이렇게 알아서 물러난 적은 절대 없거든요. 가치와 내부투쟁과 갈등 끝에 세대 다음 세대들에 밀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물러나 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걸로는 절대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지현 비대위원장 사과기자회견에 대한 사과를 오늘 한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대한 당내에 대한 사과죠.


☏ 박용진 > 그렇죠.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했었던 내용들, 민주당이 달라져야 되고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던 그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풀어나가야 될 과제, 국민들 앞에서 달라지고 있다고 보여드려야 되는 지점 분명히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첫 사과 내용에 다 동의는 하지 않으신다. 특히 586 용퇴론은 사실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씀이신데 나머지 당의 개혁을 위한 변화를 위한 요구사항들에는 상당히 공감한다 이렇게 이해됩니다. 맞습니까?


☏ 박용진 > 저는 무엇보다도 팬덤정치에 대한 경고와 우려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안에서 이른바 문자폭탄이나 이런 여러 정치 선동에 의해서 오해를 받거나 하면서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사람 중에 하나가 전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민주당 안에서 쓴소리를 하는 건 내부 총질이 아니에요. 민주당 사랑하니까 하는 충정어린 가장 친한 친구에게 하는 쓴소리고 애정 어린 내용들이죠. 민주당을 사랑하는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듣기 싫다 나랑 의견이 다르다 그러니까 좌표 찍어서 문자폭탄을 날리거나 당을 나가라고 한다거나 너는 수박이라고 조롱한다거나 혐오한다거나 이런 일들이 과연 우리 민주당에 맞는 일인가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까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항하고 문제제기하고 있는 중인데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길래 용기 있게 잘하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같이 맞서 싸워 나가자,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용기 있게 지적하고 싸워나간다는 것과 실제로 팬덤정치를 극복하는 사이에는 아직까지 간극이 있어 보이는데요. 팬덤정치의 대상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은 우리는 진성당원이고 당을 위해서 늘 헌신했던 사람들인데 왜 우리를 이렇게 공격하느냐는 말씀도 나옵니다. 어떻게 극복하고 이 차이를 어떻게 메워야 될까요?


☏ 박용진 > 무엇이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가까이 가는 일인지, 무엇이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는데 더 좋은 위치인지, 무엇이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인지 이걸 찾아야죠. 영국의 노동당이 18년 동안 보수당에 짓눌려서 계속해서 선거를 패배하는, 선거가 있었다. 늘 노동당은 패배한다, 그게 공식이었어요. 그런데 노동당 혁신과 개혁을 토니 블레어 중심으로 만들어내면서 한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당헌 4조라고 하는 이전에 노동당 고참 당원들이 신주단지처럼 생각했던 국유화


☏ 진행자 > 국가기간산업 국유화.


☏ 박용진 > 이거 변화시켜낸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하면 집권하는 정당으로 거듭 났었던 건데요. 미국의 클린턴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이 나타나기 이전에도 미국의 민주당은 늘 패배하는 정당이었어요. 이렇게 당내 변화, 새로운 세대의 출현, 이런 것들이 만들어지면서 된 것처럼 민주당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민주당도 보스정당이었습니다. 계파정당이었죠. 그리고 대의원 정당의 틀을 넘어서서 권리당원 정당으로 진화하고 발전해왔습니다. 그런데 권리당원 정당이라고 하는 건 천년만년 맞는 거냐.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봐야죠. 그래서 그야말로 권리당원들만에 갇힌 정당일 것이냐 아니면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대중정당으로 거듭 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제도적인 설계와 논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가면 무조건 선거에 이길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제도적 변화나 혹은 지지층이 어떻게 민주당 안으로 더 들어올 수 있는지를 더 개방적으로 갈 수 있는 개방정당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우리가 진지하게 해야 된다고 봐요. 이번 지방선거 끝나고 미루어져 있는 대통령 선거 패배원인 이런 것들 같이 찾으면서 해야 된다고 보고 저도 제도적 개선점, 대안 마련해서 그 토론에 임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처음에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할 때도 혼자 했고 혼자 생각 혼자 표현, 그리고 그에 대한 사과도 혼자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공동비대위원장인 윤호중 비대위원장께도 사과를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계속 가만히 계시고요. 특히 팬덤정치라고 말씀하시는 진성당원 권리당원들은 사과 했으니 잘못 인정한 것 아니냐, 이제 나가라, 공동비대위원장에 맞지 않는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앞으로 수습이 이루어져야 될까요?


☏ 박용진 > 저는 처음부터 박지현 비대위원장 사과내용 전체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그것을 두고 공격적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제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도 그 옆에 서겠다 라고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말씀드렸고 편을 들었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젊은 정치인 젊은 지도자의 직설적인 문제제기와 비판에 대해서도, 내부 반성에 대해서도 못 받아들이는 정당이 될까봐 그게 가장 두려웠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어떻게 보면 서툴죠. 서툴 수 있어요. 서툴고 당내 합의를 거치지 못한 채로 거칠게 얘기했을 수 있지만 제가 표현했던 그대로 우리가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영입해서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앉혔을 때 그에게 부탁했던 게 능수능란한 정치였나요?


☏ 진행자 > 아니죠.


☏ 박용진 > 5선 6선 다선의 정치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능수능란함이 아니고 그가 불꽃추적단에서 보여줬던 그 용기, 20대 여성들을 대표할 수 있는 그의 새로운 시각과 철학 정치적 감각 이런 것들이 우리 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박지현 비대위원장 모셔온 거거든요. 그가 그렇게 해왔잖아요. 그동안. 그리고 이번 사과와 관련해서도 서툴고 거칠었지만 민주당이 듣고 민주당이 변화해야 될 지점에 대해서 얘기한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민주당이 제대로 받아 안지 못하고 이렇게 흘러가게 된다면 저는 우리의 더 많은 과제가 앞에 쌓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과는 맨날 해서 사과가 궤짝처럼 쌓여 있는데 당이 변화하거나 달라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까 계속 모든 선거마다 패배하고 있잖아요. 지난 번 재보궐선거에서 졌고 대선 지고 이번 지방선거도 어려운 상태거든요. 민주당이 무슨 변화를 했기 때문에 다시 찍어달라고 얘기할 수 있냐, 그 엄중한 길목에 저희가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진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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