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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막바지 다다른 칸 영화제..황금종려상 영광은 누구에게?

YTN 입력 2022. 05. 27. 20:19 수정 2022. 05.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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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윤성은 / 영화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이번 주말 폐막을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한국영화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성은]

안녕하십니까?

[앵커]

현지 기자의 얘기도 들어봤습니다마는 이번에 본선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가 두 편인데 특히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 대해서 호평이 뜨겁다고 해요. 각 매체의 평점도 최고평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렇다고 보시는지요.

[윤성은]

저도 사실 영화를 보고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지금 칸 경쟁부문에 올라 있는 작품들은 다 현지에서 프리미엄 상영이고요. 거기 가지 못한 사람은 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매체들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기초로 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사실 칸 경쟁부문에 오르는 작품들은 굉장히 정치적이고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들이 많이 가거든요. 그런 데 비해서 아무리 이때까지의 작품 경향을 봤을 때 상당히 영상 언어적인 측면에서 많은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려한 영상미, 미장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것 이상으로 뛰어났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장르는 어떤 장르죠?

[윤성은]

장르는 멜로영화인데 스릴러와 범죄를 버무린...

[앵커]

멜로스릴러군요?

[윤성은]

스릴러멜로 그런 두 가지 장르가 결합되어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상 멜로가 더 강하다는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앵커]

박찬욱 감독은 벌써 칸 영화제 4번째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았는데요. 칸이 사랑한 남자, 이렇게도 불리더라고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윤성은]

CF에서도 칸느박이라고 해서 화제가 됐었는데 박쥐라든가 아가씨라든가 이런 작품들도 출품됐었고 그전에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던 작품이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올드보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인 스타일이라는 것은 사실상 블랙코미디로 점철된 심각한 주제이면서도 그것을 또 가벼운 유머로 풀어내는 그런 장점들을 가졌다고 보실 수가 있겠고요.

그러면서도 상당히 올드보이 같은 영화를 보면 만화적인 상상력에 더불어서 폭력성을 그만의 방식으로 비장하게 보여주는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서 상당히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를 받아왔죠.

그리고 아가씨 같은 영화는 사실은 LGBTQ의 영화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거의 100억의 블록버스터로 만들어냈는데 그 영상미가 너무나 뛰어났고 아름답게 두 여성의 사랑을 그려낸 점들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쟁 부문에 진출한 또 다른 한국영화 브로커죠. 한국 영화사가 기획하고 제작하고 투자했는데 감독은 일본분이죠.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 몇 년 전에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세계적인 거장이기도 한데 배우들이 송강호 씨, 강동원 씨, 아이유.

배우로는 이지은 씨라고 합니다마는.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하고 일본의 거장 감독하고 같이 작업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죠?

[윤성은]

그렇습니다. 사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인데 또 프랑스 자본으로 만든 영화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 자본 그리고 배급사 또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을 내놓게 돼서 기획만으로도 상당히 화제가 됐었습니다.

게다가 너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송강호 씨와 또 배우 이지은 씨에서는 한국에서는 드라마로 우리에게 배우로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또 칸 무대를 밟게 될 정도로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거장 감독과 작업할 정도로 이제는 너무나 배우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고 보실 수 있겠고요.

기획만으로도 화제가 됐었고 어떤 작품일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이번에 베이비박스를 중심으로 한 자칭 선의의 브로커, 좋은 부모님을 찾아주겠다는 그런 브로커들과 친모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금 공개됐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상영 직후에 12분간 기립 박수가 터졌다고 하던데요. 그런데 찾아보니까 또 평론가들의 평은 또 엇갈리더라고요.

[윤성은]

사실 저도 올해에는 가지 못했지만 칸 영화제에 여러 번 간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기립박수 몇 분 이런 기사들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거장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길게 치는 경우도 있고 작품이 정말 좋아서 길게 치는 경우도 있고.

제가 기생충 상영 직후에 정말 뜨거운 열기를 직접 제가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8분 정도의 기립박수였거든요. 그런데도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 12분간이라고 그러면 그것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황금종려상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박수의 길이가 그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린다는 점은 저도 이 작품 역시 보지 못한 상태지만 다른 매체들의 평가들을 종합해서 말씀드리자면 이전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은 보통 기본적으로 드라마죠.

아주 극적인 사건이 벌어진다기보다는 소소하게 흘러가는 그런 이야기들, 많은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을 그려왔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적인 문제라든가 딜레마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상당히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하지 않는가라는 점이 비판의 요점인 것 같고요. 나머지 정말 12분간의 기립박수와 또 좋은 평가를 내리는 그런 매체들을 보면 다 따뜻함, 휴머니즘에 굉장히 감동을 받은 그런 평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영화매체에서 평점과 실제 수상 여부와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겠죠.

[윤성은]

그렇습니다. 그렇게 친다면 예전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라는 영화가 정말 거의 역대급 그냥 그 해가 아니라 역대급으로 높은 평가, 평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을 하나도 수상하지 못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상 이런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은 기자나 평론가들이고요. 사실상 심사장에 들어가는 심사위원들은 올해 같은 경우에는 또 배우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되어 있고요. 배우 겸 감독들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실 심사위원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엇갈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 두 작품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잘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배우 송강호 씨 칸 영화제와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벌써 진출한 게 7번째라고 하는데요.

출연한 작품은 여러 번 수상을 했는데 송강호 씨 본인의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도 이번에 언급되고 있죠?

[윤성은]

사실 영화가 다 오픈되기 전부터 지금 한국의 취재 열기가 굉장히 뜨거운 게 이번에 많은 한국 작품들이 또 진출하기도 했고 특히나 송강호 씨가 배우상을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렇게 많은 기대를 하면서 많은 매체들이 칸에 가 있는데요.

사실 모든 작품들을 다 봤을 때 상대적인 평가가 들어가는데 송강호 씨 같은 경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른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고 연기력에 있어서는 어떻게 더 우열을 가릴 수 없겠지만 그 영화 속에서의 비중이라든가 캐릭터가 어떻냐에 따라서 사실 주연상의 가능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것 역시 상대적인 거고 또 심사위원들의 성향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이 작품 외에도 또 주목할 만한 우리 영화 있습니까?

[윤성은]

아무래도 배우 이정재 씨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라는 영화가 미드나이닝 스크린 부문에 상영이 돼서 사실 영화제 초반을 뜨겁게 달궜던 그런 작품입니다. 사실 이 부문은 한국 영화들이 많이 진출을 했었고 부산행 같은 영화도 거기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던 그런 작품인데요.

특히나 이정재 씨는 배우로서 오징어게임으로서 지금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어서 이정재 씨가 가는 곳마다 굉장히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듣고 있고요. 또 정우성 씨랑 원래도 정말 절친이시지만 같이 이번에 영화를 찍어서 헌트라는 작품은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수출을 하고 있는 그런 작품이 됐습니다.

[앵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황금종려상 여기에 모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한국 영화 두 편 모두 쟁쟁한 작품들이어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윤성은]

일단 박찬욱 감독도 그렇고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그렇고 거기에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도 다 너무나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런 배우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런데 다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같은 경우에는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불과 몇 년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또 몇 년 만에 가장 큰 상을 줄 것이냐.

사실 어떤 한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또 황금종려상을 받는다는 건 너무나 큰 일이기 때문에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인데 그렇게 몇 년 안에 될 것이냐. 또 박찬욱 감독의 경우에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사실 영상미학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또 지금 이런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냐면 유럽이 굉장히 전쟁으로 인해서 그런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콘텍스트적인 맥락에서 어떤 상에 칸이 힘을 실어줄 것이냐 이런 부분들도 고려돼야 될 것 같고요. 그렇게 봤을 때 두 작품의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기자님도 똑같이 말씀하셨는데 예측불허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이 21편이고 그중에서 2작품이 같이 나란히 경쟁하는 거죠. 발표가 29일입니까?

[윤성은]

현지 시각으로 28일이기 때문에 우리 시각으로는 한 29일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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