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봉합' 묻자, 윤호중 "답 안 하고 싶다"..박지현 "회동하자"

방재혁 기자 2022. 5. 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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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내홍을 겪고 있는 당 상황과 관련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의 갈등 봉합 가능성을 묻자 "답을 안 하고 싶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공영주차장에서 이영우 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이 당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는지, 갈등 봉합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얘기는 안 하면 안 될까요. 오늘 만나서 해결할(예정이고) 그런 얘기는 답을 안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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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선거 끝나면 당에서 적절한 논의 있을 것"
박지현 "혁신위원장 해달라 해도 안 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내홍을 겪고 있는 당 상황과 관련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의 갈등 봉합 가능성을 묻자 “답을 안 하고 싶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윤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공영주차장에서 이영우 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이 당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는지, 갈등 봉합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얘기는 안 하면 안 될까요. 오늘 만나서 해결할(예정이고) 그런 얘기는 답을 안하고 싶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서 반성과 또 쇄신을 해왔다. 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 여성 후보를 33% 공천하면서 목표였던 30%를 넘었고 청년은 19%를 공천했다”며 “지난 4년 전 선거보다 1.5배 늘어난 숫자다. 그만큼 우리 당은 더 젊어지고 여성들에게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런 혁신의 내용들을 더 강화해서 우리 당을 혁신적이고 젊은 정당으로 만들어가는데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나간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박 위원장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거 끝나고 나면 거기에 따른 적절한 논의가 당에서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이런 가운데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현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까지 회동하자고 말했고,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저는 만날 의향이 있고 일단 제안했기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자신이 윤 비대위원장에게 당 혁신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전날 보도에 대해서는 “(자리를) 달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을 하고 있어도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만든다 해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만들어 져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해달라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 위원장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린 뒤 그로부터 5시간 반만인 밤에 “윤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거부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당내 관계자들은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에게 혁신위원장 자리를 제안하고 세대교체를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응수하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의 갈등 골은 깊어지고만 있어 제대로 봉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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