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브로커'·박찬욱 '헤어질 결심', 황금종려상 품을까

2022. 5. 28. 19: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유와 탕웨이 우리를 설레게 하는 두 여배우가 동시에 같은 장소에 있는 이유, 알고 계시죠.

코로나에 발목 잡혔던 칸 영화제가 다시 정상 개막했습니다.

‘황금종려상’을 쥔 기생충처럼 3년 만에 큰 선물을 우리에게 안겨줄까, 내일 새벽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 우크라이나 참상을 취재했던 김윤종 특파원이. 이번엔 칸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우리 영화 '브로커'를 보려고 몰려든 관객들입니다.

입양 브로커에 맞선 아기 엄마 역을 맡은 이지은의 사진 등과 태극기가 붙은 응원도구도 등장했습니다.

또 다른 후보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도 독특한 소재로 시사회에서 박수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3년 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에 이어 이번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트린 / 칸 영화제 관람객]
“한국영화는 정확하고 정교해요. 무엇보다 흡인력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요즘 뜨고 있습니다.”

[비기 / 칸 영화제 관람객]
“(한국영화의 강점은)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이야기나 배우들의 연기 모두 자연스럽습니다.”

올해 출품한 영화들은 여러 나라 배우와 감독이 참여한 다국적 작품으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4년 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브로커' 메가폰을 잡았고, '헤어질 결심'의 주연배우는 중국 출신 탕웨이입니다.

[탕웨이 / '헤어질 결심' 주연]
“함께한 박찬욱 감독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과 함께 저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낍니다.”

프랑스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리턴 투 서울'도 비평가 부문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송강호 / '브로커' 주연]
"이제는 우리 한국영화계도 그런 시대에 접어들지 않았나, 아시아 영화 전체를 풍성하게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

[박찬욱 / '헤어질 결심' 감독]
“제가 많은 영화들에서 영향을 받고, 그것이 영화 속에 스며들어 있겠죠.”

코로나를 극복하고 3년 만에 정상화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프랑스 칸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VJ)
영상편집 : 최창규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