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탄탄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중앙 행정·예산 등 주요부처 거친 '인물론' 강조
춘천에 제2의 판교 건설, 지식산업도시 육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춘천시' 지역 경제 견인
각 정당 후보 모두 사활을 건 승부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우며 “춘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육 후보는 지난 민주당 춘천시장 경선에서 현역 이재수 시장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는 등 이변을 연출했다.
육 후보는 지난 27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슴시리도록 사랑하는 제 고향 춘천의 미래와 시민들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민주당의 대선 패배 이후 강원도지사는 물론 강원지역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전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당과 지역민의 요청에 따라 춘천시장 선거로 선회했다.
육 후보는 “강원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도 구석구석에 관심을 가지고 둘러봤다”며 “낙후된 강원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도지사 출마를 생각했지만 지역민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춘천은 현재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역량보다 너무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전혀 다른 시장이 절실하다는 지역민의 말씀에 춘천시장이라는 소명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육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 중앙 정부의 주요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이를 강점으로 육 후보는 “중앙 정치권, 정부 부처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춘천시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시장이 당이 아르면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대통령은 특정 정당의 대통령이 아니며 지방행정 역시 특정 정파에 의해 흔들리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 정부에서 일한 경험과 20년간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로 여당 시장보다 더 큰 성과를 만들어 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같은 당이자 경선에서 맞붙은 현역 이재수 시장에 대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육 후보는 “나름의 철학과 이상을 구현하고 싶었지만 너무 이상적이서서 현실감이 부족했점이 아쉽다”며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제시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국내 주요 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하기 좋은 춘천’ 건설을 내세웠다. 육 후보는 “세일즈 시장이 돼 주요 기업을 유치, 시민 모두가 잘 사는 춘천을 만들겠다”며 “춘천을 판교 수준의 지식산업도시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몰려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 대학이 지역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에게 “역량 있는 후보, 시정을 바로 세우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누구보다 경제, 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국정 분야에 탄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고향 춘천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춘천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육 후보는 1959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강원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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