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전 대통령 딸 다혜씨, 보수단체 시위비판 "쌍욕만 배설하듯 외쳐..입으로 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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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보수단체를 겨냥해 날선 반응을 보여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양산 사저 인근에서 문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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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된 바리케이트!..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건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
"더 이상은 참을 이유 없어..이제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보수단체를 겨냥해 날선 반응을 보여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해당 글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이내 삭제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다혜씨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확인하고 싶었다. (시위대를)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며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 없을 것 같았다.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하게 내려왔다"고 밝혔다.
문씨는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 집 안에 생쥐 꼴이다.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트!"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위대 사진을 올리며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것은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 더 이상은 참을 이유가 없다"면서 "이제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파란색 상의와 회색 하의 차림의 문 전 대통령과 남색 정장을 한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4분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양산 하북면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관내선거인 구역에 줄을 선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먼저 투표소를 찾은 하북면 주민들 뒤에서 1분여 간 대기한 후 선거관리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했다.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로 들어간 문 전 대통령 내외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소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역으로 내려온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뜻도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에 유능한 일꾼들이 많이 뽑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와서 보니까 지방선거인데도 뜻밖으로 사전투표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투표야말로 우리정치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보다 많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저 앞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질문엔 "불편합니다"라고 짧막한 답변을 내놨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양산 사저 인근에서 문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보수단체는 사저에서 100여m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 전날 낮 집회에 이어 밤새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반복해 틀었다.
이 단체는 전날 밤늦게까지 유튜브 방송을 한 후 12일 오전 1시께부터 차량에 별도로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국민교육헌장을 아침까지 계속 내보내기도 했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국민교육헌장을 밤새도록 틀어놔 문이란 문은 다 닫고 잤는데도 새벽에 깼다"고 하소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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