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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본토 ETF 교차거래 허가..외국인자금 유출 방어?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입력 2022. 05. 29. 12:24 수정 2022. 06. 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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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중국 본토증시 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거래가 7월부터 시작된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기존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 시스템인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 가능 종목에 오는 7월부터 ETF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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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중국 본토증시 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거래가 7월부터 시작된다. 중국은 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기존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 시스템인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 가능 종목에 오는 7월부터 ETF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글로벌 자본의 중국 본토 투자 경로를 확대하면서 홍콩의 자본시장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

친중 단체인 홍콩경제민생연맹의 크리스토퍼 청 부회장은 "ETF 교차거래 허가는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1일은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SCMP는 2017년 7월 채권 교차매매, 2020년 6월 자산관리상품 교차매매가 시작됐을 때도 '선물'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교차거래 종목으로 추가되는 ETF는 이전 6개월 동안 일평균 순자산 15억위안 또는 17억홍콩달러(약 2700억~2800억원)를 유지해야 하며, ETF를 구성하는 종목이 대부분 상하이·선전이나 홍콩에 상장해 있어야 한다.

앨런 리 홍콩 애타캐피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ETF는 주식 개별종목들보다 거래 비용이 싸기 때문에 본토와 홍콩증시 모두 자본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강퉁(상하이-홍콩)은 2014년, 선강퉁(선전-홍콩)은 2016년 시작됐다. 이전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등 중국 당국이 인정한 자격이 있어야 본토주식을 살 수 있었다. 교차매매가 시작된 이후 외국인은 대부분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중국 주식을 매매하고 있다. 해외투자에서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교차매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차매매 시스템을 통한 외국인의 본토주식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6000억위안(약 298조원), 본투 투자자의 홍콩주식 순매수는 2조3300억위안(약 434조원)에 달한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다음달 30일부터 상하이·선전거래소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이제까지 보다 규모가 큰 은행 간 채권시장에서만 직접 거래할 수 있었다. 전체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은행 간 채권시장이 86%, 거래소 채권시장이 14%다.

중국이 이렇게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에게 문호를 넓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경기 침체와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로 자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자 서둘러 방어 대책을 마련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은 중국 주식시장에서 지난 3월 역대 3번째인 450억위안어치를 순매도했다. 4월 63억위안 순매수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40억위안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선 2~4월 석 달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3000억위안어치를 팔아치웠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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