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남출신은 실력이 없냐고 질문해 주세요"..윤 정부 지역 안배 부족 지적

조성진 기자 2022. 5. 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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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 기자의 '남성 편중' 지적을 가져와 윤석열 정부의 지역 안배 부족을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30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한 번 더 윤 대통령께 질문하면 개선될까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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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019년 8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예방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

SNS 글에서 “호남 부재 5년 내내 이어지는 것 아닌지”

“심각한 상황을 민주당 지적 않고 선거 기간 중에 싸우기만 해 걱정”

윤 대통령이 ‘남성 편중’ 지적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 기자의 ‘남성 편중’ 지적을 가져와 윤석열 정부의 지역 안배 부족을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30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한 번 더 윤 대통령께 질문하면 개선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공석인 장·차관 인사 모두 여성 등용에 순발력 ‘짱’이라고 저도 박수를 보냈지만, 특허청장 인사도 부산 출신 여성이라니 웃어야 합니까, 울어야 합니까”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인수위원회, 장·차관 후속 인사에 (이어) 호남 부재가 5년 내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민주당은 지적하지 않고, 선거 기간 중에도 싸우기만 하는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WP 기자님! 호남 출신은 그렇게도 실력이 없냐고 질문 한 번 더 해 주세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치 9단’이라고 불리는 박 전 원장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안에 의견을 내고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여성을 지명한 것을 “환영하고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지난 26일 올린 바 있다. 윤 대통령 국회의장단 면담을 하며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의 지적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았다”고 말한 것에도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정치”라며 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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