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日외무성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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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박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하자 일본 외무성이 강력히 항의했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 조사선이 전날 오후 독도 인근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의 해양조사 활동을 해상보안청 경비함이 확인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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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국장 "해양조사 유엔 규정 어긋난다" 주장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리나라 선박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하자 일본 외무성이 강력히 항의했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 조사선이 전날 오후 독도 인근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의 해양조사 활동을 해상보안청 경비함이 확인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제8관구 해상보안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8~29일 독도 북쪽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속으로 내리고 있는 것을 일본 경비함이 확인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관계부처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경계를 계속했고 해당 조사선이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9일 오후 6시40분쯤 독도 북쪽 74㎞ 안팎에서 무선으로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당시 한국 조사선은 응답하지 않았고,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29일 촬영된 한국 해양조사선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조사선의 선미에서 와이어 같은 것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일본 EEZ에서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해양조사를 벌이는 것은 유엔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항의한 건 2017년 5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일본 측은 독도와 함께 독도 인근 해역 또한 일본의 EEZ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NHK는 이달 초에도 한국 국영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외국 선적의 해양조사선이 독도 인근 해역을 항행했으며, 당시 일본 정부가 "만일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면 인정할 수 없다"고 전달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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