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찾은 폴란드 국방부 "韓 전차 사용 기대"..수출 청신호

최민경 기자 2022. 5.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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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방장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을 차례로 방문해 수출과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을 방문해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현대로템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길도 열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K2 전차 긴급 소요와 차세대 전차 사업인 K2PL 사업과 관련해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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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안현호 KAI 사장과 방산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사진=폴란드 국방부 트위터


폴란드 국방장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을 차례로 방문해 수출과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어 무기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국이 군비를 늘리면서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을 방문해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부와슈차크 장관은 전날 이종섭 국방장관, 강은호 방사청장과 회동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폴란드 측은 회담 자리에서 한국에 전차와 장갑차, K4고속유탄기관총 등의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NT모티브가 제작한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이미 해외 수출 예비승인이 내려지는 등 수출이 구체화됐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경남 사천 KAI를 방문했다. 폴란드는 최근 FA-50 경공격기의 성능 개량 버전을 36개월 내 납품할 수 있느냐는 질의서를 KAI와 한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공군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미그(MiG)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이를 대체할 전투기로 FA-50 도입을 검토 중이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만든 FA-50은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 투입되는 등 실전 경험도 갖췄다. FA-50 한 대의 가격은 약 4000만 달러로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란드 외에도 노후 전투기 대체가 시급한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경남 창원 한화디펜스를 방문해 자주대공포 비호복합과 레드백 등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폴란드 국방부 트위터


부와슈차크 장관은 경남 창원의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도 찾았다. 폴란드는 2014년부터 한국에서 K-9 자주포 차체를 수입해 만든 크랩 자주포를 국경에 배치해왔다. 폴란드는 전날에도 K-9 자주포 공급 확대와 신형 보병전투차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호주 수출용으로 만든 최첨단 보병전투차량 레드백의 유럽 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관련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현대로템을 방문해 K2 전차 긴급 소요 등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사진=폴란드 국방부 트위터


현대로템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길도 열렸다. 우크라이나에 전차 수백대를 지원하기로 한 폴란드는 차세대 전차로 K2 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는 차세대 전차 800대를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도 추진 중인데 미국으로부터 M1A2 에이브럼스 250대를 도입하고, 추가로 500~6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2020년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에 K2 전차의 폴란드 맞춤형 모델인 K2PL 합작생산을 제안했다. 특히 유력 경쟁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PGZ그룹이 최근 현대로템과 회동하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에 차륜형 장갑차 K806과 K808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K2 전차 긴급 소요와 차세대 전차 사업인 K2PL 사업과 관련해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군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K2 전차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폴란드 방위산업 발전에 자극을 줄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군의 전차 수요는 매우 크고 단기간에 구소련 전차를 현대식 전차로 교체하고 싶다"며 "한국 전차인 에이브럼스와 상호 운용할 수 있는 K2 전차가 곧 폴란드군에서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군이 현대식 무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고 빠른 결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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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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