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사참위, 임기 열흘도 안남아..세월호 침몰원인 결론내야"

김규빈 기자 입력 2022. 6. 1. 15:53 수정 2022. 6. 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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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관련 시민단체가 오는 10일로 임기가 끝나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위원들에게 임기가 끝나기 전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참위 위원들의 임기는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6월10일이면 끝난다"며 "현재 사참위에서 마지막 남은 의결과제는 세월호의 침몰원인이다. 최악의 경우 지난 선체조사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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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관련 시민단체, 서울 중구 사참위 앞에서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원인은 '비정상적인 외부충격'..유가족 속 타들어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현장교사 실천단 등 서명운동 단체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앞에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 위원들은 세월호 침몰 원인 반드시 결론내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세월호 참사 관련 시민단체가 오는 10일로 임기가 끝나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위원들에게 임기가 끝나기 전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위하여, 우리다함께시민연대, 전주세월호분양소 등 27개 시민단체는 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로 사참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노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 뱃지를 달고 있었다.

이들은 "사참위 위원들의 임기는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6월10일이면 끝난다"며 "현재 사참위에서 마지막 남은 의결과제는 세월호의 침몰원인이다. 최악의 경우 지난 선체조사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위원들이 임기를 마치게 되면 3년 반의 진상규명 활동도 사실상 끝나게 된다"며 "304명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자 모든 것을 바쳐온 유가족들의 심정은 정말이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비정상적인 외부충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급격한 침몰의 원인인 부력을 잃게 한 선저층으로부터의 침수문제는 해수면 아래의 외판 손상 때문이다"며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침수는 이상 급침몰의 이유가 될 수 없는데, 비정상적인 외부충격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파단을 통한 침수'가 됐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 "'블랙박스에 잡히지 않은 '화물칸의 화물이동에 의해 꽝 소리가 나고 급경사가 발생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며, 이는 외부충격음으로 확인됐다"며 "이런데도 침몰 원인 의결이 늦어지는 이유는 위원들이 마치 침몰 상황에대해 '100% 완전하게 설명되지 않는 결론은 내릴 수 없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사참위는 세월호 진상규명국이 작성한 조사결과보고서 2건의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각각의 보고서는 세월호의 좌현 핀안정기와 외벽 손상의 원인이 외부 충돌이라는 결론, 세월호가 쓰러지기 직전 외부 물체와 충돌했다는 결론을 담고있다. 사참위는 이날 오후 전원위원회를 열고,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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