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돈바스서 키이우 실수 되풀이"..푸틴 지나친 개입도 문제

김나연 2022. 6. 1.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앞선 3개월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진단했다.

NYT는 미 국방부 관리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해 가는 동안 더딘 속도에 지쳐가고 있다.

미 관리는 러시아군은 소련식 방식을 따르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7년간 미국과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훈련을 받아 상황 적응에 민첩함을 보였다고 바라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딘 진격·사기 저하로 전투력 20% 감소"
"푸틴의 지나친 군사작전 개입도 문제"
우크라이나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서 치솟는 포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앞선 3개월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진단했다.

NYT는 미 국방부 관리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해 가는 동안 더딘 속도에 지쳐가고 있다. 이들 관리는 이러한 더딘 진격 때문에 사기가 저하돼 전투력이 약 20%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전쟁 시작 이후 현재까지 이미 탱크도 1000대를 잃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4월 전쟁 사령탑으로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임명한 것은 러시아군의 초기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공군과 육군이 공격을 조율하도록 했지만, 지난 2주 동안 모습도 보이지 않아 전쟁 지휘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 바 있다.

러시아 공군에서는 전쟁 초기의 위험 회피 행동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공습을 위해 국경을 넘은 후 우크라이나 영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러시아 영토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동부에서 화력을 집중하면서 3개월간의 전투 끝에 마리우폴을 점령했고 크림반도를 잇는 남부를 손에 넣었으며 지난 31일에는 주요 목표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에 다시 빼앗기고 있다. 동부 하르키우의 경우 러시아군이 6주간 폭격을 해대고 포위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했다.

미국과 서방 관리들은 전쟁 초기 몇 주간 러시아군은 모스크바에서 작전 지시를 했고 지상에는 사령관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군 사기 저하가 부각되자 드보르니코프 장군이 임명됐다고 판단했다.

그나마 드보르니코프 사령관 부임 후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공군과 육군이 목표를 향해 서로 조율하고 대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기업 연구소 프레더릭 W. 카건 중대 위협 프로젝트의 군사 전문가는 "러시아군의 특성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동쪽과 서쪽에서 특별히 다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군에는 노력한다고 해도 지난 몇 주간 고칠 수 없었던 깊은 결함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 관리는 러시아군은 소련식 방식을 따르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7년간 미국과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훈련을 받아 상황 적응에 민첩함을 보였다고 바라봤다.

돈바스 공격 재개 후 러시아군은 도시와 마을을 폭격했지만, 영토 점령을 위해 필요한 지속적인 기갑 침공은 없었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너무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관점도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르카스는 "우리는 푸틴이 더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와 군사 작전에 개입하는 대통령이 있다면 이는 재앙이라는 것을 안다"고 첨언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