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으로 출근 않고 자택서 개표방송 시청

문동성,이상헌 2022. 6. 2.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방선거 당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TV를 통해 개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계기"라며 "대통령실은 지방선거 결과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모자·셔츠 차림으로
청와대 깜짝 방문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방선거 당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TV를 통해 개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개방한 청와대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다만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청와대 방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미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김 여사와 함께 대통령실 인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지방선거 투표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는 참모들로부터 각종 현안 관련 보고를 받았다. 특히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상황을 집중적으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산불을 진화하는 인력들의 안전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며 “총력을 다해 진화하되, 그 과정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신신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를 깜짝 방문했다. 경호 인력만 대동한 채 청와대 곳곳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로고가 그려진 검은색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관람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녁에는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TV를 통해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이날 특별한 보고를 받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정무 파트는 새벽까지 비상근무를 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건 사고들과 불편 사항을 모니터링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6·1 지방선거 결과가 윤석열정부의 국정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또 이번에 선출되는 ‘지방 권력’이 윤석열정부와 향후 4년을 함께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했다. 다만 국민의힘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윤 대통령이 내걸었던 지역 공약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기류도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계기”라며 “대통령실은 지방선거 결과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이상헌 기자 theM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