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내 표차' 피 말리는 초접전..김동연 막판 대역전극
개표가 거의 끝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출구조사와는 다른 결과였고 표차는 개표 99%를 넘긴 상황에서 1만 표도 나지 않았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근소한 표차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앞서는 걸로 예측됐습니다.
JTBC와 지상파 출구조사 모두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개표 초반에도 김은혜 후보는 표차는 크지 않지만 시종일관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김은혜 후보가 유리한 지역의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표차는 점점 줄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 동부와 성남 분당, 용인 등에서 앞섰고 김동연 후보는 경기 서부와 부천, 안산 등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만 표 이내로 표차가 줄어들더니 새벽 5시 30분을 넘기며 김동연 후보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김동연 후보가 5%p 이상 앞선 부천 등의 개표가 늦어지면서 김 후보는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연 후보 상황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성을 질렀고 반면 김은혜 후보 상황실은 깊은 침묵에 빠져들었습니다.
표차는 1%p 차이도 안 됐습니다.
5만 표가 넘은 무효표 숫자보다도 훨씬 적은 초접전이었습니다.
일부 지상파 방송은 한때 김은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전했지만 표차가 줄어들자 뒤늦게 유력을 떼내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로서는 막판 불거진 재산 축소 신고 논란이 결국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됐습니다.
과거 2010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새벽 4시를 넘겨 역전에 성공했지만 김동연 후보는 더 늦은 시각 역전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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