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표정 봐라" 이준석 환호에 李 지지자들 반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3사는 1일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국민의힘이 10곳, 민주당이 4곳에서 앞서고 3곳이 접전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는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고 크게 환호했다.
일부 언론은 이 대표가 방송화면에 이재명 위원장의 침통한 표정이 나오자 “이재명 표정을 보라”며 웃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개표상황 방송화면에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정확하게 들리진 않는다.
이재명 위원장 지지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동업자 정신도 없나?” “이재명이 당신 친구냐?” “이건 정치인의 언어가 아니다. 예의도 품격도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아무 말이나 만들어내는 상황까지 왔다. 도대체 어느 장면에서 제가 ‘이재명 표정 봐라’라고 했다는 거냐”라며 “이제는 기자들 자리서 마스크 뒤의 입모양도 보이는 건가”라고 했다.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12곳의 당선을 확정 지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결론났다.
이재명 위원장 지지자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위원장 지지선언을 했던 개그맨 서승만씨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입 사원도 과한 애를 대표로 뽑아서 망한 민주당. 빨리 자르고 다시 시작해라!”라고 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었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박지현 위원장이 ‘민주당이 심판당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마치 남의 정당인 듯이 말한다. 민주당에 애착이 없는 이들이 선거를 이끌었는데 이길 리가 없다”라고 했다.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는 “박지현이라는 역대급 진상의 패악질은 분명히 복기해야 한다”라고 했다.
반면 이원욱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한 명(이재명)만 살고 다 죽었다”라며 이재명 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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