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정읍 김대중이 가니 익산 김대중이 왔다"

김동규 기자 2022. 6.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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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김대중이 가니 익산 김대중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두 명의 김대중 전북도의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정읍의 김대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됐으나 익산의 김대중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전북도의회 입성이 무산됐다.

익산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면 2명의 김대중 후보가 전북도의회 입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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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 같은 두 사람의 엇갈린 정치적 운명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익산시 김대중 전북도의원 후보(왼쪽)과 낙선한 김대중 정읍시 전북도의원.2022.6.2/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읍 김대중이 가니 익산 김대중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두 명의 김대중 전북도의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두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문도 같다.

두 사람의 정치적 운명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2014년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익산의 김대중 후보(48)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정읍의 김대중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하지만 2018년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었다. 정읍의 김대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됐으나 익산의 김대중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전북도의회 입성이 무산됐다.

익산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면 2명의 김대중 후보가 전북도의회 입성할 수 있었다.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또 희비가 엇갈렸다. 익산의 김대중 후보는 민주당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나 정읍의 김대중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결국 두 명의 김대중이 동시에 전북도의회에 입성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 전북도의회에 입성하게 된 익산의 김대중 당선인은 “정치적 고향으로 저를 안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예전처럼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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