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졌잘싸? 틀렸다"..당선 직후부터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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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에 0.15% 차이로 신승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당선 직후부터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2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졌잘싸', '선방' 등의 평가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그건 틀린 생각이고 민주당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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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개혁과 변화는 '기본적으로 기득권 내려놓는 문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개혁 씨앗론' 들고 나와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신중했어야"
6.1 지방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에 0.15% 차이로 신승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당선 직후부터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민주당, 대선 패배 이후 성찰 부족했고 변화와 개혁 노력도 부족"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성찰이 부족했고, 변화와 개혁에 대한 노력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개혁 씨앗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저의 승리는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도민과 국민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진 것"이라며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 그 씨앗으로서 맡은 바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먼저 경기도민에게 헌신하는 실용정책을 통해 민주당이 갈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정치교체공동위원장으로서 변화와 혁신의 아이디어를 내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대화하며 진정성을 모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는 '기본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문제'여서 섣불리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 등을 놓고 심각한 토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신중했어야"
그러면서 민주당 제주도당의 우려를 예로 들며 "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여러 광역단체와 연관된 문제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먼저 떠난 장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군포 유세 도중 '아들의 초등학교 동창인 내 딸의 부탁으로 지지하게됐다'는 한 유권자의 격려를 듣고 '순간 마음이 먹먹했다"며 "다른 세상에서 큰 아이도 (선거에서 이긴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선을 확신했느냐'는 질문에는 "개표 중반 이후 김은혜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솔직히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 후보는 그러나 "새벽 4시반쯤부터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극적 역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피말렸던 개표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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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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