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선·지선 쉼없이 달렸는데..취임식 좌석 하나 못 받아"

이지율 2022. 6.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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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그래 난 좀 미련한가보다.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서는 나를 위한 계산은 미루어 둔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원하고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 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도 이제 끝났다. 3월9일 대선에 이어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쉼없이 달렸다. 내 스스로 나의 노고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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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의힘, 역사 있는 정당인데 역대 대표 흔적도 없어"
"지선 압승, 조금이라도 오만해선 안 될 것"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두손을 맞잡고 시민과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0. dy01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그래 난 좀 미련한가보다.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서는 나를 위한 계산은 미루어 둔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원하고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 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도 이제 끝났다. 3월9일 대선에 이어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쉼없이 달렸다. 내 스스로 나의 노고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4박 5일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단장으로 파견돼 지난 27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어 다음날인 28일부터 곧바로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는 "어제부터 드디어 온몸은 두들겨 맞은 듯 아프고 모든 뼈마디는 사근사근 쑤시기 시작한다"며 "당연한 엄중한 책무라 생각하기에 다보스포럼에 다녀와서는 허겁지겁 그동안 못한 것을 벌충이라도 하는 것처럼 뛰어 다녔다"고 했다.

이어 "건강 생각도 하라고 권유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절박한 눈물 또는 뜨거운 응원을 외면할 수 없어서 늘 남은 마지막 에너지까지 쏟아붓는다"며 "특히 우리 지역 동작은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전원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내 지역을 지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니"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날, 신라호텔 리셉션은 꿈도 꾸지 않았고 로텐더홀의 리셉셥은 물론 단상 천명의 좌석 한 장도 배정받을 수 없었던 나는 텔레비전으로 취임식을 보면서 그래 새정부 출범이 고맙지 하면서 스스로 위로했으니"라며 "하긴 정몽준 전 당대표께서도 초청장 한장 못 받으셨다 하니, 우리 당은 이것도 문제다. 역사가 있는 정당인데 역대 당대표는 흔적도 없으니"라고 개탄했다.

나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가 조금 아쉽지만 경기도에서도 기초단체장은 압승을 했으니 국민들은 힘을 다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응원해줬다"며 "그러니 지금부터가 더 중요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오만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동안 입은 선거용 점퍼를 벗으면서 나는 잠시 책무를 내려 놓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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