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노인폄하' 발언 대상 송기윤 국힘 후보..301표 차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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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의 대상이었던 송기윤 국민의힘 충북 증평군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며 국민의힘에 입당, 이번 지방선거에 증평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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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의 대상이었던 송기윤 국민의힘 충북 증평군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220표(43.18%)를 얻어 당선했다. 송 후보는 6919표(41.38%)를 받아 301표 차로 당선에 실패했다.
앞서 송 후보는 윤 위원장이 자신의 나이를 지적하며 논란을 일으킨 점을 파고들어 유세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증평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윤 위원장은 배우 출신 송 후보를 겨냥해 "군정은 한 번도 안 하신 분이니까 연기하듯이 잠깐은 할 수 있어도 4년 군정을 맡기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시긴 좀 그렇잖나"며 "하시던 일 계속 쭉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후보의 나이를 일종의 부적격 사유로 든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령차별'이라는 차원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를 오래 하셨다는 분이 자당 후보 당선을 위해 사리 분별없이 한 발언은 한참 떨어진 하수의 단면을 보여준다"며 "민주당은 증평군민들의 노여움을 왜 모르고 선거판을 망치려 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1952년생인 송 후보는 배우 출신으로 여러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며 국민의힘에 입당, 이번 지방선거에 증평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또 그는 충북대에 재학 중이던 1976년 MBC 7기 공채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15대 탤런트실장과 1·2대 한국방송실연자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5년 전부터 재경증평군민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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