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오늘 주불 진화 어려워.."송전탑 보호 주력"

최진석 2022. 6.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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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시간 진화 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진화율은 80%를 넘었지만 주불 진화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산림청은 내일 오전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진석 기자, 산불 진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 상공으로 헬기들이 쉴 새 없이 물을 실어나르며 불을 끄고 있습니다.

낮 동안 바람이 잦아든 데다 가시 거리도 충분해 진화에 속도를 냈습니다.

저녁 6시 30분 기준 피해영향구역은 727ha입니다.

불길의 총 연장 길이는 14.4km인데 현재 약 2.8km정도 남아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늘 오전 40%대에 그쳤지만, 낮부터 진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금은 81%로 올랐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산불 전문 진화대원과 공무원에다, 군 병력을 추가로 지원 받아 2,500여 명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소방청도 오전에 전국 소방동원령을 2호로 상향해 소방 인력을 다른 지역에서 더 지원받았습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산불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산불이 갑자기 확산하면 긴급 대피 권고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재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앵커]

최 기자, 가장 중요한 건 주불 진화 시점일 텐데요.

현장에서 목표 시점 언제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산림 당국은 내일 오전이면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발화 추정 지점인 부북면 일대 산의 불길은 상당 부분 진화됐는데요.

헬기 투입이 어려운 야간에는 발화 지점 북쪽 뒷산인 상동면 일원에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상동면 옥산리에는 대구와 경북, 충청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탑이 자리 잡고 있는데, 불길과 송전탑 사이 거리는 500여 미터 정도입니다.

오후 늦게 송전탑 주변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송전탑 주변에 산불확산지연제를 집중적으로 뿌렸고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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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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