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에도 계파 갈등 조짐

강청완 기자 2022. 6. 2.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났습니다.

8월에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다는 계획인데, 새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연석회의를 열어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이 자리에서 계파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났습니다. 8월에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다는 계획인데, 새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 분위기는,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거운 분위기 속에 마지막 회의를 마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원 사퇴를 발표하며 90도로 허리를 숙였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립니다.]

1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혁신이 부족했다는 반성이 이어졌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의 혁신, 이것을 잘하고자 왔는데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것에는 거의 모든 비대위원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계셨고.]

민주당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분간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가 선출될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 앞서 혁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분출했습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신동근 의원은 SNS에 혁신 비대위를 구성해 당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전당대회로 가는 것은 망하는 길이라고 적었습니다.

당 혁신과 새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대선 이후 잠복해 있던 친문과 친이재명계 사이 계파 싸움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이 대선 패배 후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만 했다면서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는 게 당장의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역시 친문계 홍영표 의원도 "당원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연석회의를 열어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이 자리에서 계파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정의당도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영)

강청완 기자blu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