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5.4%↑..13년 9개월 만 최고

이세중 2022. 6. 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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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대까지 뚫었습니다.

물가가 5%를 넘은 건 2008년 이후 처음인데, 특히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4% 올랐습니다.

2008년 8월 5.6%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이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고, 축산물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34.8%로 가장 많이 올랐는데, 특히, 경유(45.8%)와 등유(60.8%)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4.2%를 기록해 전달보다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농산물(-0.6%)은 하락했지만,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를 중심으로 축산물이 12% 넘게 올랐습니다.

4월부터 시작된 요금 인상으로 전기료와 도시가스 물가도 11%씩 올랐습니다.

서비스물가는 3.5% 올랐는데, 이 가운데 외식 물가가 7.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6.7% 오르면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의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집행, 법령 개정 같은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할당 관세를 0%로 내려주는 등의 이번 대책이 실제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업계와 소통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농축산물에 대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축산물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한 긴급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농산물은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배추와 무, 마늘 등 3만 4천 톤을 비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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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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