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 물가 5.4% 상승..13년9개월 만에 최고

보도국 2022. 6.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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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5%대로 치솟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가와 곡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가팔랐는데요.

그 여파가 일상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와 외식물가 상승으로 퍼져가는 모습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에 비해 5.4% 올랐습니다.

2008년 8월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달에도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오름세가 컸습니다.

경유가 45.8%, 휘발유가 27% 폭등하면서 전체 공업제품이 8.3%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전기요금 인상 영향이 이어지며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9.6%가 올랐는데, 2010년 1월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이밖에 다른 품목, 특히 먹거리 물가 상승률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농축수산물값은 상승률이 4월 1.9%에서 4.2%로 더 가팔라졌고, 그중 수입쇠고기는 27.9%, 돼지고기는 20.7%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서비스 품목 중 갈비탕과 생선회, 치킨 등의 외식 품목들이 10%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물가 오름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등으로 수입 원자재값은 계속 오르는데,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수요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현 물가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난달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물가 상승세가 국내 요인보다 세계적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큰 만큼 뾰족한 해법은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특히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소비자물가 #먹거리_물가 #원자재_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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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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