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책임론이 당권 싸움으로..친문·친명 날선 공방

전혜정 2022. 6. 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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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야당의 몸부림이 시작됐습니다.

지도부가 총사퇴한 이후, 왜 졌는지, 누구 때문에 졌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종일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변화와 쇄신의 야당으로 거듭나는 진통일 수도 있지만 계파간에 당권 싸움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의원들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이런 말들이 오갔다고 하네요.

그동안 자유롭게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선 이후 냉정한 평가가 없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홍근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4선 이상 중진 의원을 만나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난상토론을 벌였는데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특정 개인에 대한 책임론 보다는 누구 탓을 하는 것 보다는 자성론, 우리 스스로 우리가 잘못한 절차와 과정에 대해 되돌아보자."

하지만 장외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두고 친문과 친명 진영이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번 지방선거에 졌어요. 그런데 그걸 주도했던 두 분이 다시 또 당의 전면에 나선다. 그러면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더 큰 심판을 받죠."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의원과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의원 모임을 잇달아 해체하며 이재명계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의 재건은 책임정치에서 출발한다. 당내 모든 계파정치의 자발적 해체만이 이룰 수 있다."

반면 초선 강경파인 처럼회 소속 이수진 의원은 SNS에 "이재명을 불러낸 게 누구냐. 당원들이 요청했고 당이 결정한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을 쇄신할 인물을 당원들에게 묻자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의 측근 그룹 '7인회' 소속 문진석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와서 총괄선대위원장을 했어도 결과는 별단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의원을 두둔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영롱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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