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언론은 김정숙에 그랬듯이 김건희에 '디올 의혹' 답 받아내야"

현화영 2022. 6. 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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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비공식 협찬' 의혹을 제기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김 여사 측이 이제는 답을 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측은 김 여사 협찬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해당 제품이 미발매된 자사 제품(시리얼 넘버)이 맞다면서도 협찬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꿔 논란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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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재킷 논란이 점점 크게 확산하는 것은 김건희(여사)가 자초한 일"
윤석열 대통령(맨 오른쪽)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달 22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열린음악회를 마친 후 본관 계단에서 어린이 합창단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비공식 협찬’ 의혹을 제기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김 여사 측이 이제는 답을 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측은 김 여사 협찬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해당 제품이 미발매된 자사 제품(시리얼 넘버)이 맞다면서도 협찬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꿔 논란이 더욱 커졌다.

황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찬 아니’라고 했던 디올이 입장을 바꿨다. 협찬 여부를 확인 못 해 주겠단다. 이제 김건희가 말할 차례”라고 적었다.

같은 날 그는 “디올은 협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하고, 또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구매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서 “명품의 유통에 대해 잘 모르면 뭔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이런 명품은 돈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VVIP 고객 명부에 이름이 올려져 있어야 구경이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디올 재킷 논란이 점점 크게 확산하는 것은 김건희가 자초한 일”이라며 “자신이 검소해 싸구려 후드티에 삼선쓰레빠(삼선 슬리퍼), 5만원짜리 안경 쓴다고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김건희”이라고 김 여사를 ‘저격’했다.

이어 “이에 맞물려 김정숙은 고가의 명품 옷을 입는 것처럼 보도됐다. 김건희 개인 돈으로 샀는지도 국민은 궁금하다”면서 “언론은 김정숙에게 했듯이 김건희에게도 옷의 가격과 지불 방법에 대해 질문해 답을 받아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남편인 윤 대통령과 참석했을 당시 입은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을 입었다.

황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 ‘새날’에서 김건희의 옷이 디올의 미발매품임을 확인해줬다. 언론이 이걸 파지 않는 게 신비롭다”고 적어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

그의 주장에 방송인 김어준씨도 힘을 실어줬다. 김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해당 재킷에 관해 “상품 (시리얼) 넘버를 확보해보니 직접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디올 본사에 재킷 사진을 보내는 등 문의한 끝에 시리얼명을 받았다”면서 해당 제품을 디올 본사의 제품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어 “디올 측이 ‘우리는 협찬한 적 없다. 사진만으로는 우리 제품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처음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다가, 시리얼명과 함께 ‘한국에서, 또 유럽에서도 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뉴시스도 “김 여사에게 해당 의상을 협찬해 줬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 사진 속 착용한 재킷이 디올 브랜드인지도 확인해주기 어렵다”라는 디올코리아 측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디올은 당초 김 여사에게 협찬을 해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씨는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이 ‘디올 가을 신상(신제품)’이 맞다면 이는 ‘비공식 협찬’이라는 것 외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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