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과적 줄어" vs "효과 불분명"..안전운임제 쟁점?

조기호 기자 2022. 6. 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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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운송을 맡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때문에 안전운임제를 없애야 한다고 하지만, 반대로 화물차 운전자들은 효과가 크다고 말합니다.

과적 과속이 사고 원인으로 자주 지목됐는데 화물차 운전자들은 낮은 운송비 때문이라고 하소연해 왔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400여 명에게 물어봤더니 과적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1/3 수준으로 줄었고 과속을 해봤다는 비율도 32%에서 20% 정도로 낮아졌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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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 운송을 맡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때문에 안전운임제를 없애야 한다고 하지만, 반대로 화물차 운전자들은 효과가 크다고 말합니다. 전보다 시간과 돈에 쫓기지 않다 보니까 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조기호 기자가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화물차 때문에 벌어지는 대형 교통사고.

과적 과속이 사고 원인으로 자주 지목됐는데 화물차 운전자들은 낮은 운송비 때문이라고 하소연해 왔습니다.

실제로 안전운임제 시행 전 부산에서 경기 의왕까지 컨테이너를 운송하면 편도로 75만 원이 책정됐지만, 이런저런 명목으로 사라지고 운전자는 45만 원만 받았습니다.

[박연수/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 : 화물 노동자들이 자동차 할부금 크게는 그다음 유류비라든가 이런 원가 비용을 좀 충당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운행을 해야 되는 상황인 거죠. 운임이 열악하다 보니까….]

그래서 안전을 한번 챙겨보자며 2020년부터 3년 시한을 두고 컨테이너와 시멘트 분야에만 안전운임을 도입했습니다.

노조는 자체 조사 결과,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화물차 운전자 400여 명에게 물어봤더니 과적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1/3 수준으로 줄었고 과속을 해봤다는 비율도 32%에서 20% 정도로 낮아졌다는 겁니다.

정부를 대신해 한국교통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화물차 기사들의 수입은 최고 2배까지 늘고 일하는 시간은 반대로 5~11% 줄었습니다.

아울러 특수 화물차 사고는 2.3%, 과적은 1.3% 각각 줄었습니다.

하지만 과속은 1.8% 늘었고,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했는데 시행 기간이 짧아 효과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효과를 놓고 미묘한 차이가 있는 가운데 화주들은 운송비가 32%에서 최대 72%까지 늘었다고 반발합니다.

그래서 운전자 84%는 제도 유지를 원했지만 화주들은 80%가 끝내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운임제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보고 있지만, 화주들은 물류비 증가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류상수·엄소민, VJ : 정영삼)

▷ 3년 한시적 도입 '안전운임제'…"노사 타협 어려울 듯"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778021 ]
▷ 화물연대 오늘 무기한 파업 돌입…물류 차질 불가피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778017 ]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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