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인선에 日 "韓 새 정권과 긴밀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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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한국의 주 일본대사 인선과 관련 새 정권과의 긴밀한 의사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8일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윤덕민(63)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 대사로 임명한 데 대해 "외국 정부의 인사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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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닛케이 "日정부 내에선 '중요 시기 걸맞는 인물' 안도 목소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한국의 주 일본대사 인선과 관련 새 정권과의 긴밀한 의사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8일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윤덕민(63)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 대사로 임명한 데 대해 "외국 정부의 인사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대응을 비롯해 지역 안정에 있어서 일한(한일), 일미한(한미일)의 협력은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새 정권과 긴밀히 의사소통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에 따라 매우 엄격한 상황이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가 간 관계의 기본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은 주일 대사 등을 발표하며 미국·일본·중국·러시아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했다.
윤 전 국립외교원장은 일본 게이오(慶應)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대일 외교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 때 국립외교원장(차관급)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일 때 한일정책협의대표단 멤버로 일본을 다녀왔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미래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일본 언론들도 윤 전 국립외교원장의 주일대사 기용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주일 대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한일 관계 개선이다. 대사로서 관계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를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 브레인"이라고 소개하며 "문재인 전 정권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지일파인 윤 전 국립외교원장의 주일 대사 기용이 전부터 유력시 돼왔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윤 전 국립외교원장이 지난 4월 말 한일정책협의대표단으로 방일 했을 때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새 정권은 하루라도 빨리 한일 관계를 가장 좋았던 시기로 되돌리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그를 "지난 4년 간 (한일) 국교정상회 이래 최악이라는 말까지 듣게된 한일 관계에 마음 아파해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가 "온건하고 싹싹한 인품으로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일본에도 두터운 인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측으로부터 (주일) 대사 내정을 전달받은 일본 정부 내에서도 '중요한 시기에 걸맞는 인물이다'는 안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주일 대사 임명 소식을 전하며 윤 전 국립외교원장이 "게이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 굴지의 지일파로서 알려진 국제정치학자다. 한일 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의향을 반영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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