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 법개정' 뭉개고..여야 의원들 줄줄이 외유

윤수민 2022. 6. 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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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이틀째 이어지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등 파업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관련법을 처리해야할 국회는 정치 싸움 하느라 민생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여야 의원들은 삼삼오오 해외 출장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못냈습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못해 발생한 국회 공백 사태는 지난 29일 전반기 국회가 끝난 이후 열흘째 이어졌습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당장 어떤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머지않은 시간 내에 의견 절충을 해야만 된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하는 당의 입장을 한 번 더 말씀드렸습니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정작 법 개정을 논의해야 할 여야는 서로 책임을 떠넘길 뿐입니다.

화물 기사들에게 적정 임금을 보장해주는 대신 과속 등을 못하게 하는 안전운임제를 올해 말까지만 적용하기로 한 상태인데 이후 대책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가 입법을 통해서 해결해야할 일입니다만 // 입법 문제를 해결 하려고 해도 원구성이 조속한 시일내에 타결되어야만 정상적인 입법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양금희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국내외 위기속에 각종 민생 현안은 국회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 요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인하 폭을 넓히는 개정안 등 다른 민생 법안들도 발목이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의원 50여명은 다음 달 초까지 의원 외교 명분 등으로 줄줄이 해외 방문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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