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시멘트·철강 등 공급 차질..공사 현장 '비상'

이동우 2022. 6.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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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와 철강 등 주요 건설자재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가뜩이나 건설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사 현장이 멈춰 설 수도 있어 업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

시멘트를 운반할 차량 등이 분주하게 드나들어야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움직이는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

[민병기 / 화물연대 충북본부 사무국장 : 지금처럼 차량 진·출입을 안 한다 하면 오늘과 같이 선전전 일정으로 진행할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는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하루 매출 손실이 15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공장 공장장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희 시멘트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 며칠 더 지속하면 시멘트를 원재료로 쓰는 레미콘 공장에서 공사 현장에 제품 타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

철강업체들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이틀 연속으로 전혀 출하를 못 하고 있고,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하루 물동량 4만9천 톤 가운데 2만 톤의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이처럼 건설자재 공급 차질에 대형건설사들도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 : 건설 현장에 필수 자재인 레미콘과 철근은 확보해 놓은 재고로 며칠간은 버틸 수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멘트와 철강 자재 수급 차질로 인해 건설현장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철근 콘크리트 업체들이 건설자재비 급등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며 대형건설사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다음 달 공사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김학노 / 철근·콘크리트 연합회 대표 : 공사비 증액에 대해서 원만히 협상에 임하도록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7월 11일 디데이를 잡아서 불성실한 원청사에 대해서는 현장을 세우겠다는 결의를 했습니다.]

건설자재비 급등으로 인한 갈등에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시멘트와 철강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국의 공사 현장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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