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文 사저 앞 시위 관련 '패륜집회' '정치깡패' 운운한 적 없다"

현화영 2022. 6. 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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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공화당 측은 조원진 대표가 유튜브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맞불 집회 장소'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서울 자택 앞으로 변경하라고 주문했다는 보도 일부를 부인했다.

조 대표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언론기사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 신고를 했더니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며 '지금 양산에서 패륜집회를 하는 사람 중에 박근혜 지지자는 없다. 전부 윤석열 지지자'라고 했다는 보도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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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측이 먼저 내게 전화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뉴시스
 
우리공화당 측은 조원진 대표가 유튜브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맞불 집회 장소’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서울 자택 앞으로 변경하라고 주문했다는 보도 일부를 부인했다.

조 대표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언론기사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 신고를 했더니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며 ‘지금 양산에서 패륜집회를 하는 사람 중에 박근혜 지지자는 없다. 전부 윤석열 지지자’라고 했다는 보도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소리 측에서 먼저 내게 전화를 했으며, 패륜집회, 정치깡패라고 말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백 대표가 (박 전 대통령) 달성사저 맞불집회 운운하길래 제가 당의 공개회의에서 ‘달성사저에 오지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한 적이 있다”면서 “이후 서울의소리 측에서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전화왔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는 우리공화당과 박근혜 대통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집회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은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륜집회, 정치깡패라고 서울의소리에 말한 적이 결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대표는 “백 대표도 지금의 싸움을 달성사저에서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했다면 설득력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양산 사저 시위를 비호하는 듯한 윤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었을 것인데, 나와의 전화통화를 구실로 회군했을 뿐”이라면서 “백은종 대표가 괜히 엄한데서 화풀이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이 문재인 정권시절, 문재인 퇴진을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매주 한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자유를 말살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만약 언론사들이 허위사실 보도를 지속한다면 정정보도 요구와 함께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도로에서 한 보수단체 회원이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백 대표는 전날(8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에 <타겟(타깃) 수정! 아크로비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보수단체들의 ‘욕설 시위’에 대한 보복 시위 장소를 박 전 대통령 달성 사저에서 윤 대통령 자택 인근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관해 백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 신고를 했더니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양산에서 ‘패륜집회’를 하는 사람 중에 박근혜 지지자는 없다. 전부 윤석열 지지자 (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관해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막말, 욕설 소음 시위를 비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양산 욕설 소음 시위 비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고, 양산 시위가 전면 중단될 때까지 (보복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백 대표 등은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보수 유튜버 등이) 일주일 내로 (시위) 철수를 안 하고 계속해서 이런 짓을 벌이면 너희들이 추종하는, 너희들이 존경하는 박근혜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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