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없는 일본 엔화의 추락..24년만 최저치(종합)

김예진 2022. 6. 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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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달러 대비 일본의 엔화 가치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외환시장에서 1달러 당 엔화의 가치는 134엔80 안팎으로 거래되면서 2022년 2월 이후 20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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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달러=135엔22 기록…1998년10월 이래 최저
日관방 "긴밀 주시…개입은 코멘트 삼가겠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2.06.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3일 미국 달러 대비 일본의 엔화 가치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약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외환시장에서 1달러 당 엔화의 가치는 134엔80 안팎으로 거래되면서 2022년 2월 이후 20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전 10시께에는 134엔95~97까지 엔저가 진행됐다.

이후 오후 1시께 1달러 당 135엔22까지 하락했다. 1998년 10월 이후 약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엔화 가치가 1달러=135엔 대로 떨어진 데 대해 "환율 시장은 펀더멘털즈에 따라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급속한 엔저의 진행이 보여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국 통화 당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하며 필요할 경우에는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의 동향이나 경제·물가 등에 대한 영향을 한층 긴밀감을 가지고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개입에 대해서는 "환율 개입에 대해 구체적인 코멘트는 삼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각국의 통화 정책을 분석한 보고서에 엔저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과 관련 "환율 개입은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견제한 데 대해서는 "최근의 보고서에서 반복돼 사용된 표현을 답습한 것 뿐이다. 아무런 새로운 견해가 제시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공포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 완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로 인한 미일 금리차 확대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미일 금융정책 방향성의 차이에서 엔이 팔리기 쉬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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