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없이 협상하라"..포격 지속에 최전선 우크라이나인들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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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이 계속되고 있다.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막심 카테린의 부모님은 지난 12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지가 찢겨나갔고 드넓은 정원에서 즉사했다.
한 성난 여성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우리를 폭격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분리주의자라고 부른다"고 했고 이에 한 남성은 "우크라이인들이 우리를 포격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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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막심 카테린의 부모님은 지난 12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지가 찢겨나갔고 드넓은 정원에서 즉사했다. 그는 부모님을 모신 묘지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게되면 내가 나서서 팔을 잘라버릴 것"이라며 흐느꼈다.
이웃 주민도 "카테린의 어머니는 이곳에서 복부가 찢겨 있었고 창자가 빠져나온 상태에서 쓰러져 누워 계셨다. 매우 친절한 분이었는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그에게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략 도시를 장악하기 위해 수 주 째 교전이 지속되면서 교전이 리시찬스크 최전선까지 다가왔다고 전했다. 현재 이 도시는 물과 전기 그리고 통신 신호가 단절되는 등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심지에 위치한 쇼핑몰은 불에 탔고 노란 하늘에 매캐한 연기가 코를 찌르고 있다. 또 검게 그을린 주택에는 연기가 계속해서 피어오르고 있다.
루간스크 특수부대 경찰인 올렉산드르 포크나는 "러시아군이 시내 중심부를 24시간 7일간 매일같이 포격하고 있다"며 "포격 횟수는 줄지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재정적 이유 또는 현실적인 이유로 이곳을 떠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현지 주민 한 명은 AFP통신에 "우리는 생후 5개월이 된 쌍둥이가 있다. 아무데도 떠날 수 없고 지하실에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무기 없이 협상을 할 수는 없는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울부짖었다.
한 성난 여성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우리를 폭격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분리주의자라고 부른다"고 했고 이에 한 남성은 "우크라이인들이 우리를 포격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동조했다.
포크나 중령은 주민들의 이 같은 주장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일단 세베로도네츠크 중심지에서 병력을 철수시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1미터 마다 싸우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그들은 계속해서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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