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에 2차전지株도 휘청이는데..엘앤에프·나인테크 '방긋'

고혜영 2022. 6. 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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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증설 발표 호재 작용
(매경DB)
13일(현지 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4.68% 폭락한 1만809.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의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다.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13.41% 급락했으며, 테슬라는 7.1% 하락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언급되는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9.49%, 5.45% 떨어졌다.

나스닥 전기차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덩달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오후 2시 24분 기준 코스피 상장사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0.18%, 4.01% 하락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같은 시각 씨아이에스는 전일 대비 3.54% 하락한 1만6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천보(0.49%), SK아이테크놀로지(2.73%) 모두 하락세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와 나인테크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나인테크는 장 초반 26.7%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2시 25분 기준 전장 대비 10.34% 상승한 4160원에 거래중이다. 나인테크는 전일 시간 외 매매에서 종가 대비 9.95% 오른 4145원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엘앤에프도 같은 시각 전일 대비 3.21% 상승한 2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와 나인테크의 주가 상승은 전일 LG에너지솔루션 증설 발표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충북 오창공장에 총 7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설비를 신·증설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오산 2공장에서 생산에 나서는 4680 배터리는 아직 전 세계 어느 업체도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달 LG에너지솔루션과 2024년까지 대규모 양극재 공급협약을 체결했으며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 공정의 메인 장비업체로서 공정 장비를 납품한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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