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팬클럽 회장 '욕설 논란'에..진중권 "김 여사님, 이 분 정리하세요"

김수연 2022. 6.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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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김 여사에게 강 변호사를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강 변호사의 설전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한 뒤 "김건희 여사님, 이 분(강 변호사) 정리하세요. 더 큰 사고 치기 전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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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 유창선 평론가와 설전 도중 욕설
진 전 교수 "더 큰 사고 치기 전에 정리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와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 연합뉴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김 여사에게 강 변호사를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강 변호사의 설전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한 뒤 “김건희 여사님, 이 분(강 변호사) 정리하세요. 더 큰 사고 치기 전에”라고 적었다.

김 여사가 당장 강 변호사와 절연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에게까지 화근이 뻗칠 수 있다는 유 평론가의 인식과 같은 맥락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유 평론가는 전날 강 변호사가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회원 가입 안내,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달라”며 “월회비 1만원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자 바로 직격했다.

유 평론가는 그간 강 변호사의 언행을 지적하면서 “단지 김 여사의 사진 공개 통로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언젠가는 터질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는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유 평론가의 지적에 강 변호사는 곧바로 거친 말과 함께 욕설을 쏟아냈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라”며 “강신업이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더냐”라고 큰소리부터 쳤다,

아울러 “유창선이라는 ‘듣보잡’이 헛소리한다”, “당신이야말로 매관매직 세력과 한패인가. 어디서 수작질이냐”, “XXX야, 이 XX야” 등의 발언을 했다.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이에 유 평론가는 “저는 강 변호사가 추진하는 단체와 관련하여 돈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없다”며 “기본적으로 김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은 인사가 자신이 주도하는 단체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는 일이 여러 논란을 초래할 부적절한 일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다시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비판이나 우려에 대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반론이 아니라,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저급한 욕설과 막말을 일삼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개탄할 일”이라고도 했다.

이어 “강 변호사가 저와 관련하여 올린 글을 삭제하고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날 재차 반박 글을 게재하고 “유창선씨는 아무런 근거 없이 건희사랑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에 관련 글을 삭제하고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맞섰다.

나아가 “형사상 정보통신법상의 명예훼손 고소,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결성 업무 방해죄 고소는 물론이고 그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클럽 건희사랑은 그간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었다. 강 변호사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사진은 김 여사가 직접 강 변호사 등 팬클럽 측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셀프 지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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