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만난 문재인, '국민통합' 강조한 이유

최경준 2022. 6.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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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은 6.1 지방선거 후 처음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14일 오후 배우자 정우영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택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5월 11일에도 '평산마을에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길'이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작성한 편지에 대한 '답장 챌린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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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 김 당선인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

[최경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측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왼쪽부터 김동연 당선인,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 당선인 부인 정우영씨.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측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은 6.1 지방선거 후 처음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14일 오후 배우자 정우영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택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과 약 1시간에 걸쳐 환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며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에 대해서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주셨다. 대통령께서 주신 말씀 가슴에 잘 새기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또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면서 "제가 협치 얘기도 했지만, 이와 동시에 국민통합을 위해서 할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진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경기도지사 당선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찾았다. 그는 "선거 마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좋은 말씀도 듣고, 경기도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측 제공
 
김 당선인은 이어 "문 전 대통령께서는 우선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이날 방문과 관련 본인이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경기도지사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당선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9일 SNS를 통해 "대통령님,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가 부총리직을 내려놓을 때 기자들에게 '야당으로 가서 정치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저의 대답은 항상 똑같았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였다'"면서 "저의 자부심, 그리고 대통령님에 대한 의리를 담은 말이었다. 그런 자부심과 의리가 없었다면 감사원장, 검찰총장 하시던 분들처럼 꽃가마 타고 야당에 갔을지 모른다"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지난 5월 11일에도 '평산마을에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길'이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작성한 편지에 대한 '답장 챌린지'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글에서 "신정부의 독선과 독주, 불안함으로 저 역시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면서 "접경지역인 경기도에서 안보 불안이 고조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겠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부인 정우영 여사가 14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 김동연당선인
 
김동연 당선인 부부는 이날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권양숙 여사를 만난 김동연 당선인은 "올해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며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봉하마을에 올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라며 "대통령님과 함께 만든 비전 2030은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침서이며, 경기도정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양숙 여사도 "후보일 때 노 대통령 기일에 찾아와주시고, 오늘은 당선인이 되어 또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고 화답한 뒤 "경기도민을 바라보면서 품었던 뜻을 꼭 펼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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