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2,500 아래로, 환율 장중 1,290원 돌파..금융당국 긴급회의
[앵커]
어제 급락했던 우리 증시가 오늘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2,500선을 내주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 때 1,290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상승 폭을 줄인 채 마감됐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2,5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46% 내린 2492.9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한때 2% 가까이 떨어지며 장중 연저점도 새로 썼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동반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2천7백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2.4% 가까이 떨어지며 8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82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국의 소비자 물가 충격으로 인한 미 연준의 긴축정책 강화 전망이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우리 시간 모레 새벽에 발표되는데, 금리 인상 폭을 0.75%p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40전 오른 1,286원 4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한 때 1,292원 50전까지 올라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늘 오전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위험요인을 점검했고, 어제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에 나섰던 한국은행은 오늘도 필요할 때 시장안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비공개 회동을 갖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과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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