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대 결단" 압박..화물연대-정부 대화 재개

이동우 2022. 6. 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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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국민 볼모 파업에 중대 결단"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 차주 요구 입법 지원"
화물연대 "대화 나설 것..반도체 봉쇄는 오보"

[앵커]

화물연대의 총파업 8일째, 정부는 국민 경제를 계속 볼모로 삼는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대화를 재개해 최종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는 국민 여론을 거론하며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는 우리 경제에 매우 어려운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는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은 더욱 강했습니다.

원 장관은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찾아 국민 경제를 볼모로 파업을 지속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운송 거부를 통해서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고 일방적인 관철을 계속 시도한다면 저희도 중대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중대결단은 화물연대를 대상으로 한 민형사상 고소·고발과 파업 참여자에 대한 운수면허 취소가 거론됩니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와 관련해서는 화물 차주들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입법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화물연대도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끝에 정부와의 협상이 재개되면서 최종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특수 약품 반입을 봉쇄할 거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화물연대 관계자 : 반도체라든지 현대차라든지 어떤 정확한 타겟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디를 막겠다, 이렇게 전술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산업계는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홍정의 / 한국철강협회 산업지원본부 조사분석실장 : 누적 출하 피해는 72만천 톤, 피해 규모는 1조1,500억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 말씀드린 수치는 주요 철강 기업들의 출하 피해입니다.]

[김영민 / 시멘트협회 이사 : 파업이 중단되지 않는 한 금주 말 주요 생산설비의 가동을 중단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역사상 유례없는 피해확산을 막을 수 있게 파업은 종료돼야 합니다.]

경기침체와 물가인상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경제 전반에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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