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부나켄 해역[박수현의 바닷속 풍경](11)

입력 2022. 6. 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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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기 귀한 암컷 리본장어를 만난 것은 인도네시아 국립해양공원 부나켄 해역에서였다. 리본장어는 중성으로 태어나 수컷으로 성장기를 보낸 후 그중 선택받은 개체만이 암컷으로 성을 전환한다. 자신의 성이 바뀔 때마다 검은색, 청색, 황색으로 몸의 색을 바꾸며 당당하게 커밍아웃한다. 암컷으로 지내는 시기가 짧은데다 산란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바닥에 굴을 파고 머물기에 귀하게 관찰된다. 부나켄 해역의 푸른 물색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낸 암컷 리본장어가 자신의 이름이 왜 리본이라 붙여졌는지 증명이라도 하듯 화려한 몸짓을 선보였다.

박수현 수중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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