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관련 수사는 철저한 기획, 정권 잡아봐서 안다"

김명일 기자 2022. 6.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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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문재인 정부 시절 정치보복 했다는 자기고백"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도 정권을 잡아봐서 안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의원을 향한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철저한 기획 수사로 ‘보수 죽이기’ 정치보복을 자행했다는 자기고백을 하셨다”고 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쪽으로는 문재인 정권을 수사하고 한 쪽으로는 이재명 의원을 수사하고, 이것을 왜 이렇게 하겠느냐”라며 “자신들이 민생 문제를 돌파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니까 이런 식의 수사 국면으로 바꾸는 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윗선과 이재명 의원 관련해서 압수수색 들어가는 건 철저한 기획 수사”라며 “무리하게 한꺼번에 하는데 우리도 정권 잡아봐서 알고 있다. 속일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현재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 게이트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적폐청산’이라는 말에 집단으로 발끈했던 것도 이제 이해가 간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자신들이 적폐청산을 가장한 정치보복을 일삼아 왔으니 당연히 그렇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아무렴 그런 과오를 사과하고 반성하기는커녕 그 과오를 방패 삼아 자신들을 향한 정당한 수사를 뭉개려는 건 너무 파렴치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민주당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다르다. 지난 정부에서 뭉개온 수사를 적법한 절차에 의거하여 재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절차에 대해선 문제 삼지 못하고 정치적 언어로만 호소하는 것 아닌가?”라며 “여론을 추동하는 ‘정치선동 획책’을 멈추라. 그 결론은 ‘조국 사태 시즌2′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기다림과 반성이다. 과거를 돌아보는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정치보복 타령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며 “혁신한단 약속은 단 하나도 지키지 못하면서 구태의연한 모습만 반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하면 적폐청산, 윤석열 정부가 하면 정치보복이라 호들갑을 떤다. 이쯤 되면 내로남불, 이중잣대, 안면몰수가 민주당의 실질적 강령이라 봐도 무방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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