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주일대사, 1년반 만에 日외무상 만나 '이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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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이임 예정인 강창일 주일본대사가 부임 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
주일대사관 등에 따르면 강 대사는 16일 이임인사차 외무성을 방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30분가량 면담했다.
그동안엔 우리 주일대사가 부임하면 일본 총리와 외무상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게 관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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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달 말 이임 예정인 강창일 주일본대사가 부임 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
주일대사관 등에 따르면 강 대사는 16일 이임인사차 외무성을 방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30분가량 면담했다.
그동안엔 우리 주일대사가 부임하면 일본 총리와 외무상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강 대사는 작년 1월 부임 이후 총리·외무상 면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일왕에 대한 신임장 정본 제출도 부임 후 4개월 만인 작년 5월에야 이뤄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지난 2018년 10월 우리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들에 대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을 내린 데 따른 '보복' 차원에서 일본 정부가 이듬해 7월부터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발동하는 등 양국 관계가 극도로 악화돼온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하야시 외무상이 강 대사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전했다"며 "향후 한일관계 방향에 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일대사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지명됐으며, 일본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 등이 완료되면 내달 부임할 전망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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