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흠뻑쇼' 젖은 마스크 지적에.. 싸이 측 "준비하겠다"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가 가뭄 속 물 낭비 논란에 이어 젖은 마스크로 인한 세균 번식 우려에 직면하자, 싸이 측이 방역 강화를 위해 방수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싸이 측은 인터파크티켓 공지를 통해 “관객 1분 당 방수 마스크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중요한 개인 방역수칙이다. 개인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관객분들에게 관객당 방수 마스크 1개를 제공 드리지만, 이와 별개로 개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흠뻑쇼’는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무더위를 널린다는 콘셉트의 공연이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하지만 최근 가뭄 상황이 이어지면서 개최를 두고 갑론을박이 따랐다.
특히 싸이가 지난달 방송에서 “식수를 사용하는데,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일부 제기됐다.
또 지난 16일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이 물을 뿌리는 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을 때 감염 위험에 대해 “물에 젖는 마스크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해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흠뻑쇼’처럼 물을 뿌리는 콘서트에 대해서는 “공연 방식이 방역지침을 어기는 것인지에 대해선 확인 후 설명드리겠다”고 해석했다.
‘흠뻑쇼’는 오는 7월9일부터 8월20일까지 7주 동안 인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강릉, 여수 등 총 7개 도시에서 열린다. 다만 앞서 예고됐던 청주 공연은 “불가피한 사유”로 취소됐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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