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공무원 유족 "인권유린 범죄..서훈 고발에 문재인 고발도 검토"

2022. 6. 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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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 사건의 재조사 결과가 2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오면서, 유족 측은 "월북 프레임을 위해 수사가 조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권유린 범죄"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당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고발하기로 한 유족 측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고발도 검토 중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함께 배에 탔던 동료 선원들을 조사한 해경의 수사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조서에는 "월북을 하려면 방수복을 입고 바닷물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 씨 방에는 방수복이 그대로 있었다"며, "월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동료 선원의 진술이 담겼습니다.

유족 측은 해경이 월북이 아니라는 핵심 진술을 확보하고도, 월북 프레임을 위해 끼워 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래진 / 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 형 - "무조건 월북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전 정부가 무지막지한 만행을 저지른 범죄라고 규탄합니다."

유족 측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이관된 당시 청와대 내부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윤 / 유족 측 법률대리인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대응을 하였으면 직무유기죄로 고소하고, 방치하도록 지시했으면 직권남용죄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일단 유족 측은 수사가 조작된 과정에 청와대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며, 서훈 당시 국가안보실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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