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대통령, '보수 노무현'되고 있다"

구자창 2022. 6. 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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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보수 노무현처럼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복귀 여부에는 "못 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자신을 둘러싼 '성상납' 의혹에는 "(성과 상납이란 말) 둘 다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당대표 복귀 못 할 것"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복귀 여부 질문에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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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보수 노무현처럼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복귀 여부에는 “못 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자신을 둘러싼 ‘성상납’ 의혹에는 “(성과 상납이란 말) 둘 다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尹, 겪지 못한 유형… 꼭 보수 표상은 아닐 수도”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겪어보지 못한 유형의 대통령은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노무현 쪽에 방점이 있다”며 “노무현이란 사람은 본인의 이력을 봤을 때 굉장히 경도된 사람일 것 같지만, 경제정책을 봤을 땐 생각보다 신자유주의적인 개념을 많이 받아들여 보통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도 굉장히 보수주의적인 사람 같지만 호남을 공략한다든지, 도어스테핑처럼 경험하지 못한 소통 행보를 강화하는 것을 보면 꼭 보수의 표상 같은 대통령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에 대해 “이념은 굉장히 자유주의적 철학에 가까운데 반도체에 대한 적극 투자라는 건 국가주도적 경제발전이고 박정희 모델과 비슷하게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으론 굉장히 자유주의적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사상이나 기본권에 있어선 상당히 자유를 보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자신과 처음 만났을 때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6월에 당대표가 되고 7월에 윤 후보와 첫 조우가 있었는데 그 사이에 저에 대해 굉장히 많은 정보가 들어갔고, 부정적 묘사가 많아서 그때 ‘선입견이 엄청나다’고 느꼈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성과주의자, 실리주의자에 가깝기 때문에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풀릴 건 풀리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당대표 복귀 못 할 것”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복귀 여부 질문에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 논쟁을 통해 본인이 취약한지 느꼈을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 보면서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공격을 많이 안 당해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는 “단체장 출신 정치인에게 나타나는 경향성”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때 시의회와 도의회가 민주당 다수당이어서 독재 체제 비슷한 곳에서 커온 사람인데, 민주당이라는 계파가 나눠져 있고 머리 굵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친이낙연계’ ‘친문계’ 하나도 대응하기 버거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성상납’ 의혹에 “둘 다 잘못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했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성과 상납이란 말) 둘 다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의혹과 윤리위원회 문제에 대해 “일반적으로 기사나 이런 데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성상납이니 하는 것은 윤리위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제가 (증거인멸)교사를 한 걸로 품위 유지가 안 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면 우선 무엇이 있었다는 사실부터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측근 인사를 통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처음 방송이 나간 다음 (상대방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제가 (김철근)정무실장한테 ‘무슨 얘긴지 들어보라’고 만나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은폐 기도를 했다면 (제가 상대방을) 회유해야 될 건데, 시작이 거꾸로다. 저는 (가세연) 방송을 한 줄도 모르고 가만히 있었는데 전화가 (먼저) 왔다”며 “그건 핸드폰에 다 남아 있고, 발단부터가 좀 다르다”고 덧붙였다.

윤리위에서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는 소문에는 “윤리위 관계자라고 자꾸 익명 인터뷰를 하시는 분이 있다”며 “근데 이게 여러 명이 아니라 한 분이라고 한다. 한 분이 계속 여기저기 언론에서 똑같은 얘길 계속하니까 다 그런 분위기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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