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핵보유국에는 안 통한다"..한미 각종 군사훈련 비난

양은하 기자 2022. 6.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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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이 한미의 각종 합동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지역 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키는 평화 파괴 행위"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무지와 오판은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불러올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미국이 핵 항공모함과 핵전략 폭격기를 비롯한 각종 핵 전략 자산들을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내외의 우려가 커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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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들, '핵보유' 앞세워 한미에 '강 대 강' 경고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아래)과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미 인태사령부 트위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선전매체들이 한미의 각종 합동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지역 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키는 평화 파괴 행위"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무지와 오판은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불러올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미국이 핵 항공모함과 핵전략 폭격기를 비롯한 각종 핵 전략 자산들을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내외의 우려가 커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의 핵 항모인 로널드레이건호와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한반도 수역에서 항해하고, 스텔스전투기 F-35B를 탑재한 미 해군 상륙 강습함 '트리폴리호'가 일본 가나가와현 미군 기지에 기항한 사실을 거론했다.

이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 등 각종 한미 군사연습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북침 전쟁연습과 전략자산 전개 놀음"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이같은 훈련을 "비약적으로 급상승하는 우리의 군사적 강세에 겁을 먹은자들의 허세성 '경고'"라고 깎아내리며 "다른 나라에는 통할지 모르겠으나 자주의 성새, 세계적인 군사 강국,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에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들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맞서는 것이 우리 군대의 기질이며 배짱"이라며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반드시 소멸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한미의 군사 연습을 "우리 공화국의 국력에 혼비백산한 자들의 피해망상적 광태"라며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군사적 조치는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정당당한 우리의 행동을 시비질하다 못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고 시도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도전을 걸어온 자들이 몸서리치도록 징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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