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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스마트폰으로 한국 공략"..영국 IT기업 낫싱, '1% 반란' 성공할까

송주용 입력 2022. 06.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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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코리안리거'를 꿈꾸는 외산폰들이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모토로라와 샤오미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 데 이어, 영국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 국내 출시도 임박했다.

지금까지 외산폰들은 국내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 점유율에 그치고 있지만, ①지난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생긴 시장 공백과 ②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난공불락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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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투명 스마트폰' 이미지 최초 공개
앞서 모토로라·샤오미, 한국 진출 본격화
모토로라, 사업 철수 9년 만에 한국 시장 재도전
삼성전자·애플 양강체제 속 외산폰 성과 주목
영국 IT 스타트업 낫싱이 17일(한국시간) 공개한 '투명 스마트폰' 폰원 이미지. 낫싱 제공

'성공한 코리안리거'를 꿈꾸는 외산폰들이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모토로라와 샤오미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 데 이어, 영국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 국내 출시도 임박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절대 강자'가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 매년 스마트폰 신기술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외산폰들은 국내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 점유율에 그치고 있지만, ①지난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생긴 시장 공백과 ②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난공불락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낫싱이 공개한 '투명 스마트폰'의 정체는

낫싱은 '뉴욕 지하철 노선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투명 스마트폰' 폰원을 제작했다. 낫싱 제공

17일(한국시간) 낫싱은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예술품 박람회 아트바젤에서 자사 첫 번째 스마트폰인 '폰원' 이미지를 처음 선보였다. 낫싱은 폰원의 핵심 경쟁력으로 '디자인 예술성'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투명한 후면 케이스를 통해 내부 부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낫싱은 다음 달 13일(한국시간) 폰원의 구체적 성능과 가격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낫싱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0~50만 원대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낫싱 이외에도 외산폰의 국내 시장 진출은 거세지고 있다. ①2012년 한국에서 모바일 분야 실적 부진으로 사업 자체를 철수했던 모토로라는 올해 5월, 시장 철수 9년 만에 한국에 복귀했다. 모토로라는 과거 '최고급 핸드폰 명가'의 자존심을 버리고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을 통해 출시한 '엣지 20라이트 5G' 모델과 '모토 G50 5G' 모델은 모두 3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②2018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샤오미도 공략 강도를 높이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유의미한 점유율 수치가 잡히지 않을 정도의 초라한 성적표로 고전해왔다. 일부에선 "샤오미가 한국 시장을 사실상 포기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한국 시장의 중저가폰 수요 증가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공세 전략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올해는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광고도 냈다. 4월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레드미노트 11 시리즈'도 출시했다.


코리안리그 도전한 '1%의 반란', 성공할까

외산폰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99%에 이르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를 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이처럼 외산폰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업계는 이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와 애플이 9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 지위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67%, 애플 32%, 기타 1%로 집계됐다.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기 전인 지난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58%, 애플 31%, LG전자 10%, 기타 1%순이었는데 LG전자의 공백을 이미 삼성전자와 애플이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도 외산폰이 넘어야 할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특히 카메라와 배터리, 응용소프트웨어(앱) 프로세서 등에서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모토로라, 샤오미, 낫싱은 중저가폰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확장성 자체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라고 예상했다. 실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과 '갤럭시Z플립3'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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