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학천 오리가족 돌팔매질로 죽인 남성 2명 또 범행..꼭 검거"(종합)

김규빈 기자 2022. 6.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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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살던 오리들이 돌팔매질을 당해 죽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6일 오후 5시쯤 검정 킥보드를 탄 젊은 남성 2명이 오리떼에 돌을 던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동네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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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관, 도봉구 하천에 직접 전단지 붙여.."현재 CCTV 영상 분석 중"
"검정 킥보드타고 하천 자주 어슬렁거려..많은 제보 부탁"
서울 도봉구 하천에 거주하던 오리가족이 돌팔매질을 당해 죽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살던 오리들이 돌팔매질을 당해 죽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6일 오후 5시쯤 검정 킥보드를 탄 젊은 남성 2명이 오리떼에 돌을 던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동네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은 해당 장소에 경고문을 부착했다. 경고문에는 "이곳에서 돌팔매질을 한 분들은 읽어주세요" "CCTV를 확인하여 전동퀵보드 동선을 추적 중이므로, 귀하들께서는 차후 반드시 검거 될 겁니다. 자진출석하시면 자수로 인정해드리겠으나 끝까지 오늘과 같은 제안을 거부하고 외면할 시 법에서 정하고 있는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합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사건을 맡은 도봉서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고문을 붙인 이유에 관해 "지난 13일에 오리가족에게 돌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며칠 후 용의자들이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다른 장소에서도 용의자들이 돌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추가범죄 예방차원에서 경고문을 담은 전단지를 뿌렸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킥보드를 타고 하천 산책로를 지나던 남성 2명이 청둥오리 가족에 돌을 던지는 장면을 확보했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분석, 탐문조사를 통해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법률 제 6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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