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00만원 웃돈 붙고 난리더니" 이젠 '헐값'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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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권장소비자가격의 3배가 넘는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대란이 일었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암호화폐 가치 폭락 등의 영향으로 뚝 떨어졌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부 그래픽카드 가격이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낮게 판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엔비디아가 러시아 내 그래픽카드 판매 전면 중단하며 러시아 물량이 한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풀린 점도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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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웃돈만 수백만원 붙었는데 이젠 ‘헐값’이라니… 무슨 일?”
지난해 권장소비자가격의 3배가 넘는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대란이 일었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암호화폐 가치 폭락 등의 영향으로 뚝 떨어졌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부 그래픽카드 가격이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낮게 판매되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가격도 나날이 하향 곡선을 그리며, 그동안 폭리를 취해온 전자상가 유통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그래픽카드 가격은 지난달에만 전월 대비 15%가량 하락했다.
최근 몇 달 새 매월 10~15%의 하락세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그래픽카드 가격은 권장소비자가격 아래로 떨어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포스 RTX3080 Ti’는 권장소비자가격이 1200달러(우리 돈 약 155만원)이지만 최근에는 1000달러(약 129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2000달러(약 258만원)가 권장소비자가격인 ‘지포스 RTX 3090 Ti’는 지난 15일 기준 1800달러(약 232만원)까지 떨어졌다.
국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권장소비자가격 대비 최고 300%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던 엔비디아 ‘RTX30’ 시리즈는 이달 들어 권장소비자가격 110%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오픈마켓에서 300만원 안팎에 거래됐던 MSI ‘지포스 RTX3080 Ti’는 올해 2월 209만8000원으로 떨어지더니 이달 들어 119만9000원까지 급락했다. 해당 제품은 일부 오픈마켓에서 최고 700만원에 육박하는 호가가 붙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 235만원에 달하던 이엠택의 ‘지포스 RTX3060 Ti’도 66만9000원으로, 1년 새 71.53% 하락했다.
그래픽카드 가격의 하락 이유는 암호화폐 가치 폭락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11월 개당 우리돈 약 8753만원에 달했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2738만원으로 폭락했다. 시가총액도 2582조원가량 줄었다. 대장 화폐인 비트코인 이상으로 나머지 암호화폐의 가치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엔비디아가 러시아 내 그래픽카드 판매 전면 중단하며 러시아 물량이 한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풀린 점도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향후 그래픽카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시장이 무너지며 채굴에 쓰이던 그래픽카드 중고 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폭리를 기대하며 그래픽카드물량을 확보해왔던 전자상가업자들의 손실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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