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스승, 김건희 여사 겨냥했나 "영부인이 바빠져야..국익에 엄청난 길 열어"

권준영 2022. 6.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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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멘토'로 지목돼 논란에 휩싸였던 이른바 '천공스승'(이하 '천공')이 지난달 말 대통령 부인의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를 강조하는 동영상 강의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천공은 "영부인이 초청 받아 갔다 오면 다음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기가 쉽고 (이렇게)길을 뚫기 시작한다"며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의 엄청난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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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중요하지만,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할 때"
"영부인, 대통령 뒤에 붙어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일을 찾아야"
"대한민국서 먼저 일어나면서 영부인(에 의해) 국제사회가 돌아가는 환경으로 틀어야"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이 그 나라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통령의 방향 달라져..이런 내조 할 줄 알아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천공스승이 올린 영상 제목 '영부인의 외교'. <'정법시대' 유튜브 채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멘토'로 지목돼 논란에 휩싸였던 이른바 '천공스승'(이하 '천공')이 지난달 말 대통령 부인의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를 강조하는 동영상 강의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공은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에 엄청난 길을 열어간다"고 밝혔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공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 편에서 "대통령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할 때"라며 "대통령 뒤에 붙어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일을 찾아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영부인들끼리 교류하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데 나가서 좋은 대화를 하고 서로 나누는 길이 터져야 한다"면서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먼저 일어나면서 영부인(에 의해) 국제사회가 돌아가는 환경(으로) 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천공은 "영부인이 초청 받아 갔다 오면 다음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기가 쉽고 (이렇게)길을 뚫기 시작한다"며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의 엄청난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아무리 남자들이 대통령을 하고 있지만 그 나라들 안에서도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라며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이 그 나라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의 내명부 수장들과 만나고 그 아래 총리급, 장관급 부인들과도 만나 얘기를 들어주면 1등이 된다"면서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진다. 이런 내조를 할 줄 알아야 되고, 국민을 위해서 이 나라 대표로 나가서 세계에 위상을 떨쳐야 한다. 그런 영부인 한 사람만 나오면 대한민국은 달라진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천공은 "영부인들이 대화를 잘 하고 왔다. 그때 영부인이 나갔을 때 그 나라 대통령도 만날 수 있다. 그 남편도 오는 것이다. 그 나라 대통령을 만날 수가 있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고 오면 어떻게 되냐. 다음에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리로 초청하기 쉬운 것이다. 길을 뚫기 시작한다"고도 했다.

최근 '광폭 행보'에 나선 김 여사는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연설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김 여사는 비공식 개인 일정으로 심 소령의 추모 음악회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독자 제공 또는 시청자 제공 식으로 일부 언론에 관련 사진이 보도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연설에서 "한순간에 젊은 친구가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결심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가슴 깊이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심정민 소령님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이런 친구가 우리한테 하루하루를 선물했구나' 생각하면 '더더욱 많은 고통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구나' 하는 저한테 어떤 큰 메시지를 준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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